가와바타 야스나리의『설국』론: 비일상 세계로의 여행과 타나토스 (A study on Kawabata’s『Yukiguni』: Journey to the extraordinary world and Thanato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83호 / 161 ~ 182페이지
· 저자명 : 윤정, 김난희

초록

본고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설국』을 시점인물 시마무라의 비일상 세계를 향한 여행으로 보았다. 시마무라는 기다란 터널을 빠져나가 무채색의 세계에 다다른다. 그 세계는 타나토스의 이미지로 넘치고 있다. 죽음의 색채가 농후한 ‘설국’은 에로스로 충만해 보이지만 타나토스를 향해 치닫는다.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각각 삶과 죽음에 대한 욕동을 의미하는 정신분석 용어로서 상반된 개념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가와바타에게 있어서 두 본능은 생사일여의 무상관과도 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삶과 죽음을 초월한 ‘순수의 세계’는 ‘헛수고’로 표상되고 있다. 그 세계는 대자연과의 합일이기에 죽음이 소멸이 아니라 만물의 근원인 고향으로의 회귀라고 고찰했다. 이는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모든 만물은 경계가 없으며 하나의 숭고한 정신 안에서 융합되는 일원적인 세계임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considered the work 『Yukiguni』as a journey to the extraordinary world of Shimamura, who is a viewpoint person. Shimamura reaches a colorless world through a long tunnel. This world is full of images of Thanatos. The ‘Yukiguni’ which has a rich color of death, seems to be running to Eros, and eventually headed to Thanatos. Eros and Thanatos are psychoanalytic terms that mean the desire for life and death, respectively, and they are easily recognized as opposite concepts, but for Yasunari Kawabata, it turned out that these two instincts are connected to the impermanence of life and death. In this way, the ‘pure world’ beyond life and death is represented as ‘worthless effort’. This world looked at how, through its union with Mother Nature, death can be interpreted as a return to the home of all things, not as extinction. This interpretation suggests that man is a part of nature, that all things have no boundaries and are a unified world that is fused in a noble spirit.
Key words : Yukiguni , Tunnel, Eros, Thanatos, worthless effort, consistency of life and deat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