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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未通信使行(1763)의 학술교류 - 『南宮先生講餘獨覽』을 중심으로- (The Academic Exchanges of Tongsinsa In 1763 –with a special focus on t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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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2 최종저작일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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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未通信使行(1763)의 학술교류 - 『南宮先生講餘獨覽』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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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실학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실학연구 / 22호 / 41 ~ 77페이지
    · 저자명 : 김정신

    초록

    계미통신사행 당시 일본의 절충학자 남궁악은 조선의 제술관 남옥과 서신으로 주고받았던 학적 논쟁의 내용을 『南宮先生講餘獨覽』이라는 저술에 담아 후세에 남겼다. 『南宮先生講餘獨覽』에는 남궁악이 남옥을 비롯한 조선의 네 문사와 주고받은 편지와 시가 오롯이 남아 있다. 일본의 절충학자 남궁악과 조선의 주자학자 남옥 간의 학적 교류는, 자국의 문화ㆍ학술에 대한 자존의식을 견지하며 조선 문사와의 학문적 토론을 시도한 남궁악에게서 먼저 시작되었다. 양국 문사 간의 필담과 창수는 기본적으로 선린우호를 목적으로 하는 외교적 행위였다. 그렇기 때문에 정중하고 공손한 태도를 견지하는 가운데, 비록 어긋나는 점이 있더라도 쉽게 논쟁으로 옮겨가기 어려웠고, 민감한 사안들은 적당한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문ㆍ사상을 쟁점으로 한 남궁악의 논쟁적 태도는 전후 통신사행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단히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었다. 간단한 문답에 그치는 필담보다는 깊이 있는 학문의 질정이 가능한 ‘서신’이라는 방식 또한 한일 문사 간의 진지한 학술 논쟁에 일조했다고 하겠다.
    『南宮先生講餘獨覽』에 담긴 논쟁의 주제는 漢ㆍ宋折衷, 『尙書』 ‘危微精一’장의 해석, 인간의 心性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논쟁에서 볼 수 있는 남궁악의 학문경향은 주자학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묵수하지 않았고 훈고, 명물, 제도에 관해서는 古注疏까지도 포괄하자는 고학파의 학문 방법론을 수용한 융통성 있는 학문 태도에 그 특징이 있었다. 특히 심성론에 있어서는 주자학ㆍ양명학을 모두 비판하며 법가적 면모에 경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남궁악과의 논쟁에서 남옥이 학문 사상적 대응은 표면상 ‘주자학의 존숭’이라는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는 일본의 고학파 유학에 대한 일정한 편향성의 요소도 있었지만 주자학을 논의의 중심에 놓아야 했던 공식사절 통신사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그러나 이들은 여정을 거치며 직접 일본의 서적과 시문을 접하고 일본의 문물을 살피면서 徂徠學을 비롯한 일본의 고학에 대해 진지한 학문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일례로 남옥은 江戶에 체재하고 있던 1764년 3월 고문사학파의 태두인 荻生徂徠의 『徂徠集』 및 『辯道』ㆍ『辯名』을 입수하여 숙독하였다. 남궁악과의 논쟁에서 남옥을 비롯한 조선의 문사들은 주자학의 틀 속에서 소극적이고 방어적으로 임하였지만, 논쟁을 통해 입수한 이들의 견문은 이미 주자학 외의 방대한 학술적 조류에 미치고 있었으며, 이는 이후 조선 실학자들의 일본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영어초록

    Based on the <Lectures and Readers of Nangu Taishu (南宮先生講餘獨覽)> written by Nangu, this study examines the academic exchanges that took place between the Tongsinsa of Joseon (Communication Envoys) and the Japanese literati Nangu in 1763. Nangu exchanged letters and poems with Joseon literati in which he advocated his belief in the quality of Japanese culture and academics. During this exchange process, academic discussions were carried out between Nangu and Nam Ok, who was a recording official (jesulgwan) of the Tongsinsa.
    The points of discussion found in the <Lectures and Readers of Nangu Taishu (南宮先生講餘獨覽)> can be divided into three themes: the blending of the learning of the Han and Song dynasties; the interpretation of the Wei wei jing yi (危微精一) Chapter of the <Shang Shu (尙書, Book of History)>; and the mind and nature of human. As far as Nangu is concerned, the following academic tendencies can be gleaned from these discussions. Above all, while he accepted the merits of Neo‐Confucianism, he did not necessarily to them. Moreover, his flexible attitude towards learning is evidenced by his acceptance of the methodologies of the School of Ancient Studies (古學), which placed great importance on interpretation and commendation in conjunction with the study of classic texts.
    While the Tongsinsa of Joseon, including Nam Ok, continued to adhere to the position of ‘veneration of Neo‐Confucianism,’ their contacts with Japanese books and writings as well as culture and civilization during their travels also compelled them to pay attention to the Ancient Studies (古學) of Japan, including the Soraigaku (徂徠學, Learning of Sorai's Thoughts). For example, Nam Ok read Ogyuh Sorai’s writings and the collection of Ogyuh Sorai’s essays while they stayed in Edo in March 1764. Although from a superficial standpoint the Joseon literati, including Nam Ok, may be seen as having passively and defensively responded within the framework of Neo‐Confucianism, the opinions they heard and developed during these discussions and debates greatly influenced the perceptions of Joseon Silhak (實學, Practical Learning) scholars in the futur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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