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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상담적 관점에서 고찰한 자살자 유가족의 ‘죄책감’ 문제 (The Problem of ‘Guilt’ in Bereaved Families of Suicide Victims from a Philosophical Counseling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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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2 최종저작일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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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상담적 관점에서 고찰한 자살자 유가족의 ‘죄책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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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54권 / 275 ~ 300페이지
    · 저자명 : 홍경자

    초록

    본 논문은 자살자 유가족의 ‘내적 정화’를 돕는 철학상담적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자살자 유가족의 애도 작업을 방해하는 죄책감의 자기의식적 구조 및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죄책감은 인간 존재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라는 점에서 죄책감에 기반한 자살자 유가족의 심리적 상태를 잘 파악하기 위해 실존철학에 근거한 죄책감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개념적 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철학상담사가 ‘죄책’ 및 ‘죄의식’에 대한 선이해를 획득할 때, 자살자 유가족의 처지와 상황에 공감하는 애도의 철학상담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다. 이 논의를 근거로 본 논문은 자살자 유가족이 절망 끝에 숨어 있는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붙들고, 여전히 고통이 있는 시작이기는 하지만, 고인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삶을 의미화하는 애도 작업을 통해 다시 살아낼 힘, 그 새로운 시작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철학상담의 접근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seeks to establish a philosophical counseling method to help the ‘internal purification’ of bereaved families of suicide victims. To this end, we will first begin by looking at the details of the self-consciousness and nature of the guilt that interferes with the mourning and grief that surviving families of suicide victims face. Provided that guilt is an important clue to understanding the identity of human existence, an in-depth and multifaceted conceptual discussion of guilt based on existential philosophy is needed to fully understand the psychological state of the guilt-ridden state of mind in suicide survivors. When a philosophical counselor actually acquires a preconceived understanding of ‘guilt’ and ‘conscience’, he or she may be better able to carry out the philosophical counseling through sympathizing with the circumstances and situation of the suicide survivors. Thereafter, on the basis of this discussion, this paper seeks to explore a new approach to philosophical counseling that will help families of suicide victims hold on to the hope of a new start hidden at the end of despair. Although it is still a painful start, in remembering the deceased, suicide survivors regain the power of life through mourning, and the power of a new beginning.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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