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순보와 한성주보 관련 이노우에가쿠고로(井上角五郞)의 저작물에 대한 비판적 접근 (A Critical Approach to the Works of Inoue Kakugoro (井上角五郞) Related to the HanseongSunbo and HanseongJub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 수록지 정보 :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 32권 / 3호 / 107 ~ 134페이지
· 저자명 : 최낙진

초록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근대신문의 효시라 일컫는 한성순보와 한성주보 발간에깊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인이노우에가쿠고로(井上角五郞)의 저작물에대한 발간 배경과 그 특징들을 살펴보았다. 1891년 발간된 [한성내잔몽(漢城廼殘 夢)]은 이노우에가 일본 제국의회 활동 중그의 ‘조선 체류’에 대한 정치적 오해를 해명하기 위해 쓴 책이다. 한성순보와 한성주보 관련 이야기는 이 책에서 등장하기시작하며, 그 내용은 1919년 발간된 [이노우에가쿠고로군 약전(井上角五郞君畧傳)]에 거의 그대로 인용되어 있다. 이 약전(畧傳)은 메이지 정부로부터 여러 훈장과포장을 받은 이노우에의 공로를 드러낼 목적으로 ‘공로표창회’라는 단체가 발간한일종의 ‘공적조서’라 할 수 있는 책이다.
‘한국언론사’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1934년에 발간된 [후쿠자와 선생의 조선경영과 현대조선의 문화에 관하여(福沢先生の朝鮮御 経営と現代朝鮮の文化とに就いて)]는 이노우에가 한성순보 발간 50주년을 기념하여스승인 후쿠자와유키치(福沢諭吉)를 찬양하는 ‘헌정(獻呈)’의 느낌이 강한 책이다.
1937년에 발간한 [김옥균에 관하여(金玉 均君に就て)]는 44세에 상해에서 사망한김옥균의 44주기를 맞아 ‘중앙조선협회’가이노우에의 구술을 받아 제작한 추모집에해당하는 책이다. 이노우에 사후 5년인1943년에 발간한 [이노우에가쿠고로 선생전(井上角五郎先生傳)]은 이노우에가 설립한 ‘국민공업학원’에서 학교 이사장을지낸 이노우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발간한 책으로, 최근 ‘한국언론사’ 연구에서 인용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노우에의 저작물들은 객관적 공정이나 검증을 거친 학술자료라기보다는 특별한 의도를 갖고 발간된 ‘자서전’ 유형의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책들이 ‘근대신문’의 출현 과정에서 1차 자료로 당연시되고 있는 만큼 이노우에의 저작물들에 대한‘사료비판’적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publication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of the Japanese figure Inoue Kakugoro (井上角五郞), who is known to have been deeply involved in the publication of HanseongSunbo and HanseongJubo, which are regarded as the pioneers of modern newspapers in Korea. The book “HanseongNaeJanmong (漢城廼殘夢)” published in 1891 was written by Inoue to clarify political misunderstandings about his ‘stay in Joseon’ during his activities in the Japanese Imperial Diet. The story related to HanseongSunbo and HanseongJubo begins to appear in this book, and its content is almost directly quoted in “Inoue Kakugoro Kun Ryakden (井上角五郞君畧傳)” published in 1919. This biography is a kind of ‘meritorious record’ published by an organization called the ‘Meritorious Commendation Society’ to highlight Inoue’s contributions, for which he received various medals and decorations from the Meiji government. It is also one of the most frequently cited sources by researchers of ‘Korean press history’. The book “On Fukuzawa Sensei’s Management of Joseon and Modern Joseon’s Culture (福沢先 生の朝鮮御経営と現代朝鮮の文化とに就いて)” published in 1934 is a work with a strong sense of ‘dedication’ praising his mentor Fukuzawa Yukichi (福沢諭吉) on the 50th anniversary of the publication of HanseongSunbo. The book “On Kim Okgyun (金玉均君に就て)” published in 1937 is a commemorative book created by the ‘Central Joseon Association’ based on Inoue’s oral accounts, marking the 44th anniversary of Kim Okgyun’s death in Shanghai at the age of 44. The book “Inoue Kakugoro Sensei Den (井上角五郞先生傳)” published in 1943, five years after Inoue’s death, was published to commemorate Inoue’s achievements as the chairman of the board of trustees of the ‘National Institute of Technology’ established by Inoue, and its citations in ‘Korean press history’ research have been increasing recently. The works of Inoue examined so far can be classified as ‘autobiographical’ works published with a special purpose rather than academic materials that have undergone objective verification or scrutiny. Since these books are taken for granted as primary sources in the process of the emergence of ‘modern newspapers’, a ‘source-critical’ approach to Inoue’s works is requir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