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의 중기시 연구 - 사회참여적인 시를 중심으로 - (The Study of the Middle Period Poetry of Sin - sukjeung - Centering on the Poems That Participate in Social Affairs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어문학 / 61권 / 61호 / 237 ~ 261페이지
· 저자명 : 이길상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신석정 중기시의 특징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데 있다. 그 중기시에는 시인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시와 목가적인 시가 공존해 있다. 사회참여적인 시들은 8. 15 광복 및 한국전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그 큰 역사적 사건들은 그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그의 관심을 강화했다. 이를 예증하는 시로서 「꽃덤풀」, 「氷河」, 「烽火」, 「네 개의 움직이는 肖像畵」, 「歷史」, 「歸鄕詩抄」 등을 들 수 있다. 초기의 목가적인 시가 중기에 와서 달라진 것은 중기의 목가시가 신석정의 사회참여정신을 수용한 때문이며 그 점에서 그 시들은 초기의 목가시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는 시가 「抒情小曲」, 「너를 두고」, 「어린 양을 데불고」이다. 신석정의 중요한 중기시들은 8. 15 광복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위기의식의 산물이었다. 그 결과 중기시에서 사회참여적인 경향의 시와 목가적인 시가 공존하는 양면적인 성격을 띠지만 목가적인 시들보다 더 주목해야 할 시들은 사회참여적인 시들이었다. 신석정이 당시의 절망적 상황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조국의 희망찬 미래를 기대한 시인이었음을 그 중기시들은 입증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intensively the special feature of the middle period poetry of Sin-sukjeung.
The distinctive feature of this poetry is the coexistence of the poems in which the poet participate in the problems of the social or political affairs and the idyllic poems. The former is connected closely with the 1945 Liberation from the colonial rule of Japan and the Korean War, those very important events intensified the poet's concern in the social and political affairs of that time which found expression in such poems as The Gracier, A Flower Bed, The Four Moving Portraits, The Beacon, A History, The Poetical Note on Homecoming,etc.
We find in the latter a change in the treatment of the subject which marries the idyllic element with the poet's social or historical consciousness caused by his intense sense of crisis that is the result of painful facts of the period of the 1945 Liberation and the wartime society which found expression in such poems as A Lyrical Poem, We are Distant from Thee, and In Company with the Little Sheep. But the former is more meaningful and important than the latter in the poetical world of Sin-sukjeung.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important poems of the middle period of Sin-sukjeung is the product of that sense of crisis which does not submit to the desperate situation in order to look forward to hopeful future of the motherland peop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