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랑사회 2025학년도 2학기 중간과제] 나는 좋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한채윤, 이매진, 2025 (성사랑사회)

소개

2025년 2학기 성사랑사회 독후감 과제

◈ 성사랑사회 과제로 제시된 참고문헌 중 한채윤 저 《나는 좋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를 읽고, 성과 사랑을 둘러싼 사회적 통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개인의 성적 주체성과 존중의 가치를 중심으로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성교육의 필요성,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대한 포용, 존중을 실천하는 사랑의 의미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독자의 삶과 태도 변화를 구체적으로 작성한 자료입니다.

◈ 글자크기 11포인트, 줄간격 160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읽게 된 계기와 기대감
2. 저자가 제시한 시의적절 성교육의 필요성
3.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선과 언어
4.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소개
5. 나의 성·사랑·관계에 대한 재인식
6. 종합적 평가와 추천 이유
7. 참고문헌

본문내용

나는 오랫동안 성에 관한 이야기를 단순한 호기심이나 사적 영역으로만 여겨 왔다.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은 대부분 생물학적 지식에 머물렀고,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적 규범을 반복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성은 배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영역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성은 단순히 신체적 행위가 아니라 삶의 가치와 인간관계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연애와 사랑, 그리고 내 몸을 둘러싼 선택을 할 때마다 지식의 빈틈과 불안이 드러났고, 때로는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가 상처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성을 더 늦기 전에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커졌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돌이켜보면 내 안의 결핍이 부른 필연이었다. 서점에서 ‘성인을 위한 시의적절 성교육’이라는 부제를 본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청소년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라는 점, 그리고 저자가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진 성교육 전문가라는 점이 나를 끌어당겼다. 사회가 오랫동안 은폐하거나 왜곡해 온 성의 이야기를 누군가 현실적 언어로 풀어낸다면, 나는 지금까지의 불안과 혼란을 새로운 언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특히 “나는 좋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은 내 안에 잠재된 두려움을 정확히 짚어냈다. 사랑을 잘하고 싶은 마음과 실패에 대한 불안이 늘 함께 있었는데, 이 책이 그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읽기 전 나는 이 책이 단순히 올바른 성지식을 나열하는 안내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런 단순한 기대가 금세 깨졌다. 책은 내 몸의 구조나 생리적 사실을 넘어, 사랑을 선택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관점과 태도를 다룬다고 예고하고 있었다. 단순히 ‘알아야 할 것’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을 움직였다.

참고자료

· 백영경, 김엘리, 박진희, 박혜경, 배은경, 이남희, 이선옥, 이해진, 조주은, 추지현, 태희원, 박상희(한채윤) (2016) 성,사랑,사회. 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한채윤 (2025) 나는 좋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이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