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랑사회 독후감.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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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영옥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은 나이가 들며 여성이 맞닥뜨리는 사회적, 신체적 도전과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특히 노년기의 여성들이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나이 듦의 의미를 재정의하며, 노년 여성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책은 몇 가지 주요 주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대한민국에서는 노년 여성에 대한 전통적 관점과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특히 '효' 사상과 같은 유교적 가치가 노년 여성에게 돌봄의 책임을 강요하며, 그들을 희생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여성들에게 나이가 들수록 더욱 엄격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며, 그들의 자아와 욕망을 억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노년 여성의 삶을 단순히 가족을 위한 희생의 시기로만 한정 짓는 사회적 관습을 비판하고 있다. 첫 번째는 대중문화와 사회에서 왜곡된 노년의 이미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노년 여성들이 종종 '할머니'라는 단어로 단순화되는 현상을 저자는 지적하며, 그들이 지닌 고유한 삶의 이야기를 강조한다.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삶을 기록하는 '어머니 연구'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딸과 어머니의 관계가 재구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김영옥, 교양인,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