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통과의례 -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거나 변화시켰다고 생각되는 사건(예 입학, 운전면허, 첫투표, 첫사랑, 출산, 이사, 은퇴 등)을 2가지 선택하여 글을 쓰시오

소개

"글쓰기 ) 내 인생의 통과의례 -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거나 변화시켰다고 생각되는 사건(예 입학, 운전면허, 첫투표, 첫사랑, 출산, 이사, 은퇴 등)을 2가지 선택하여 글을 쓰시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출산
2) 첫사랑

본문내용

1) 출산

결혼 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던 나는 친한 친구들이 연달아 하는 결혼에 심한 부담감과 중압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다 나만 남아 버리면 어쩌지? 결혼도 못하고 늙어 죽는 거 아니야?’ 와 같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쓸데없는) 걱정들에 고민이 깊어 갈 때 즈음 8년 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동네오빠와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이 동네오빠는 알거 다 아는 사이에 연애는 건너뛰고 결혼부터 하자고 했다. 집안끼리도 두루두루 아는 사이기도 했고 이 남자라면 평생 재밌게 친구처럼 지내겠구나. 라는 생각에 그와 무탈하게 결혼 했고, 신혼생활과 동시에 아기가 생겼다. 아기는 조금 천천히 낳고 싶은 마음에 이 소식은 정말 달갑지 않았다. 사실 우울했다.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아서 말이다. 물론, 얄밉게도 남편은 굉장히 기뻐했다.
남들이 지옥이라는 입덧은 나에겐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그런지 몸은 그 어느 때 보다 가벼웠고 가볍게 걷는 산책을 즐겼다. 그러다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만삭이 되면 살이 엄청 찌고 힘이 들 텐데, 배 나오기 전에 운동 좀 해서 체력 좀 키워볼까...’ 이렇게 생각한 나는 시어머님과 둘레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임신 전에도 안했던 운동을 임신해서 하다니. 지금 생각하면 미쳐도 한참 미친 짓이었다. 그리고 나선 남들 다하는 태교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태교 여행은 임신 20주 쯤 간 뉴질랜드였다. 사실 뉴질랜드는 남편이랑 결혼 1주년에 가자고 계획한 여행 장소였으나, 아기가 생겨서 못 가게 되었으니 급하게 정한 여행지였다. 모두가 걱정스러운 눈초리를 보내는 태교 여행이였다. ‘굳이 뉴질랜드까지 가야하냐... 제주도나 동남아를 가지.’ 라는 친정 엄마의 걱정에 나는 아기를 낳으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니 꼭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호기롭게 뉴질랜드 7박 8일을 계획한 남편과 나는 정말 재미있게 여행을 즐겼다. 여행 기간 동안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내 몸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으므로, 나와 남편은 아기에 대한 걱정보다는 우리들의 여행에 집중했다. 즐거운 여행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시어머님이 나의 생일선물이라며 홍콩여행을 준비하셨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