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편소설 비교 감상(김소진의 「달개비 꽃」, 강영숙의 「갈색 눈물 방울」)

소개

"두 단편소설 비교 감상(김소진의 「달개비 꽃」, 강영숙의 「갈색 눈물 방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나’라는 일상속의 이방인.)
1. ‘다른 얼굴’
2. 다르면서 ‘같은 얼굴’
3. ‘같은 얼굴’

Ⅲ. 마무리 및 감상

본문내용

Ⅰ. 서론
-‘다문화가정’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자국민에게 발견되지 않는 괴기한 이미지들, “하얀 잇바디를 드러내어 검은 얼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달개비 꽃」)거나,“여름철 치고는 좀 덥겠다 싶은 두툼한 점퍼를 걸친 아지드의 촌닭 같은 모습”(「달개비 꽃」),“이 깜둥이 시키”(「달개비 꽃」),“머리통이 약간 작고 곱슬머리”(「달개비 꽃」)는 분명 우리와 차별화된 표현이다. 익숙치않은 자국민이라는 통일감 속에 조금은 튀게 존재하는 그들은‘이방인’이라는 이름을 가지며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ㅡ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손가락이 잘려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빠짝 군기를 잡히는 일ㅡ에도 누군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작품 속 화자의 주변을 배회하며 생생히 현현한다. 그 모습이 너무 낯설어 종종 믿기지 않거나, 이것이 무엇이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 때문인지 소설 속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눈앞에서 목격됨에도 우리는 우리일과는 먼, 혹은 다른 일로 여겨 버리기도 한다. 인간문화특유의 거리감에서 비롯된‘이방인’이라는 지칭어에 해당하는 대상들에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대면되고 있을까. 소설 속‘이방인’에 포함된 인물들을“바보들”(「갈색 눈물 방울」),“빌라에 사는 것들”(「갈색 눈물 방울」)이라 칭하는 그들에게“나쁜놈들”(「갈색 눈물 방울」)이라고 미약하게 나마 부르는 대상들은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애초에 달랐었나.

Ⅱ. 본론
: ‘다른 얼굴’
애석하게도 우리의 화자들은 선택을 받은 것인지, 독자를 포함하여 타 인물들과 다르게 잘 구별되는 ‘다른 얼굴’을 잘 구별해내지 못하며 그것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짐작하곤 한다. 이것이 소설 속에 얼마나 정확히 드러나 있느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작품 속 묘사들을 통해 화자는 이미 ‘알고 있는 채’로‘모르는 채’쓰여 지고 있으며, 인물-인물 간의 간극은 화자의 눈을 통해 비밀리에 보여지기도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