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문학 작품 속에 삽입된 음악 한 편을 감상하고 감상기를 쓰시오. 감상기에는 그 음악이 삽입된 맥락에 대한 서술, 음악이 이 맥락 속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한 분석, 그 역할에 대한 평가 등을 포함시키시오

목차

Ⅰ. 영화나 문학 작품 속의 음악은 스크린의 손이다.
1. 속임수의 예술
2. 소리와 영상
3. 시간성과 극성

Ⅱ. “작은 신의 아이들” 속 음악 맥락
1. 영화줄거리
2. 영화 속 음악
3.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Ⅲ. 영화에 대한 “나의 생각”

본문내용

Ⅰ. 영화나 문학 작품 속의 음악은 스크린의 손이다.
1. 속임수의 예술
영화는 착각의 예술이자 속임수의 예술이다. 움직이는 화면은 정작 정지된 사진을 빠르게 이어 돌려 눈의 착각을 일으켜서 움직이도록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또 움직이는 화면과 함께 진행되는 듯이 들리는 소리는 정작 따로 녹음을 하여 화면과 함께 가도록 억지로 이어 붙인 것에 불과하다. 현실 세계에서 문이 닫히는 광경은 문이 닫히는 소리를 동반하지만 영화의 세계에서 카메라에 잡힌 문이 닫히는 광경은 문 닫히는 소리를 동반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영상과 소리는 100m 경주 선수들처럼 제각기 다른 트랙을 달린다. 영화에서 소리가 달리는 트랙은 “사운드 트랙”이라 한다. 사운드 트랙은 크게 말해 말, 효과음, 음악으로 구서오디어 있다. 영상과 소리의 트랙이 다르기 때문에 둘을 비슷하게 가도록 조절해야 한다. 현실 세계에서처럼 소리와 영상이 동시성을 가지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일을 동기화한다고 말한다. 그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키마우스이다. 그러나 이러한 동기화는 조금 세련된 영화에서는 오히려 피해야만하는 과도한 동기화이기도 하다. 어쨌든 동기화는 카메라의 연속 촬영 만큼이나 영화의 “그럴듯함”을 보장하는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다.
2. 소리와 영상
영화는 크게 보아 영상과 소리로 나누어져 있다. 그런데 영상과 소리는 감각적인 본질이 완전 다르다. 영상은 저기 “있고”, 소리는 내게 “온다.” 특히 영화에서의 시각적인 기호는 더더욱, 저기 있어야 한다. 스크린은 우리에게 영원히 다가올 수 없다. 연극이라면 무대의 배우가 관객석으로 뛰어내려올 수 있을지 몰라도 스크린 속의 배우는 영원히 거기 머물러 있다. 스크린은 결코 무너질 수 없는 하나의 벽이다. 그곳은 가짜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점멸하면서 머무르는 평판이다. 거기 “머물러야만” 가짜 이미지들의 흐름을 설립한다. 거길 벗어난다는 것은 초점을 잃는 다는 것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참고자료

· 임택수, 드라마 음악 어떻게 만들어지나?, 2004
· 한상준, 영화 음악의 이해, 2008
· 김관희, 영화음악은 나의 힘, 2004
· 이경기, 영화음악에세이, 2000
· 이매진, 영화음악은 나의 힘.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