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신화 혁거세 알영

소개

4. 혁거세 알영의 통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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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혁거세 알영의 통과의례

본문내용

혁거세는 양산에 전광과 같은 기운이 비치는 가운데 알에서 태어났다. 육촌장들이 삼월 초하루 알천 언덕에 모여 군주를 모시고자 의논하던 중이었다. 혁거세는 수로와 마찬가지로 계욕일을 의미하는 삼월 초하루에 강림했던 것이다. 계욕일은 음력 삼월 상사일에 상서롭지 못한 것을 없애는 발제불상, 사악함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곳으로 나아가는 벽사진경의 제의를 올리는 날이다. 혁거세는 가락국의 구간들이 그랬듯이 육촌장을 비롯한 백성들이 발제불상, 벽사진경의 예를 갖춘 날, 부족연맹체의 수장이자 국가의 왕으로 강림한 것이다.
혁거세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꽂힌 전광과 같은 기운을 받고 있는 붉은 알로 발견되었다는 데 있다. 전광과 붉은 색은 해, 빛, 불, 황금빛과 더불어 신성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광과 같은 기운을 받은 붉은 알로 탄생하는 것은 혁거세가 곧 태양의 아들임을 암시한다.
이렇게 알로 강림한 혁거세는 양산 아래 나정에서 육촌장들에게 발견되자마자 깨뜨려져 곧바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러한 양상은 난생인 주몽과 수로가 일정 기간 동안 일정한 장소에 격리되어 탄생의례를 치른 후 동자로 태어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혁거세는 이들과는 다른 탄생의례를 치른다. 육촌장들에 의해 곧바로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는 동천에서 목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신화는 그 이후 비로소 혁거세의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따라 춤추며,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