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작품을 통한 예술 및 문화 비평문
2025.01.12
1. 부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
철학자 니체는 '초인'이란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며, 부조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쾌락에만 빠진 하찮은 인간이라 말한다. 그러나 작가 김상진은 부조리를 인간의 극복 요소가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단서로 내세운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화된 현대인의 일상을 유기적 공간에 그려냄으로써, 새로운 세계에서 나타나는 부조리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함께 공존해야 할 존재로 나타낸다.
2. 디지털화된 현대 사회와 부조리
작품 「Lo-fi Manifesto_Cloud Flex」는 학생들의 상...
202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