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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술가와 관련된 신화
1.1. 뮤즈, 예술과 학문의 여신
뮤즈, 예술과 학문의 여신은 춤과 노래·음악·연극·문학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이다. 또한 지나간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 학문의 여신이기도 하다. 고대인들은 뮤즈를 무사라 불렀는데, 이는 '생각에 잠기다, 상상하다, 명상하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보통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자매 여신들로 나타날 때가 많았기 때문에 복수형으로 무사이라 불리기도 했다.
고대인들에게 뮤즈는 그 자체가 예술적 영감이나 학문적 재능을 의미하기도 했는데, 이는 뮤즈 여신들의 샘 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보이오티아의 헬리콘 산과 트라케의 피에리아 산에 뮤즈 여신들이 살고 있으며, 그 곳들에 있는 샘물을 마신 자는 그녀들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로 인해 고대 뮤즈 여신들의 성소에는 영감을 얻고자 하는 예술가와 학자들이 많이 찾아들었다. 일부 고대 작가들은 자신은 뮤즈 여신들이 노래하는 것을 단지 받아 적을 뿐이라고 생각하여 중요한 작품을 쓸 때는 그녀들에게 먼저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오늘날에 뮤즈는 작가나 화가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를 지칭하는 말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인류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지적자산을 대중들에게 전시하는 박물관(또는 미술관)을 가리키는 '뮤지엄'이란 단어도 뮤즈 여신들을 모시는 신전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영어에서 음악을 의미하는 '뮤직'도 뮤즈 여신에게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1.2. 마르시아스, 피리부는 사나이
마르시아스는 원래 소아시아의 프리기아 지방을 흐르는 같은 이름의 강의 신이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를 따라다니는 숲의 정령 사티로스의 하나로 나오지만, 종종 대지의 여신 키벨레의 추종자로 묘사되기도 한다. 마르시아스는 사티로스답게 반수반인의 형상에 아울로스를 불고 있는 모습으로 신화에 등장한다.
그의 부모는 전설적인 피리 명인 올림포스 혹은 히아그니스라고도 하고, 오르페우스를 낳은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