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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1.1. 아동학대 예방적 차원에서 보는 부모교육
1.1.1. 1차 예방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에서 1차 예방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가 발생하기 이전에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교육과 홍보 및 정보 제공"이다. 예비부모교육, 정보 제공, 교육훈련과 인식 변화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출산 전후에 예비 부모들에게 아동양육 방법 및 적절한 훈육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1차 예방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아동학대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1차 예방의 목적이다.
1.1.2. 2차 예방
2차 예방은 아동학대 발생위험이 높은 집단을 파악하여 조기 확인과 중재를 하는 방법이다. 즉, 위험군 집단에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또는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위험요인들은 흔히 여러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고 누적적인 것이어서 위험요인들 중 몇 가지가 나타난다면 전문가가 부모나 가족에게 적절한 사회적 서비스를 연결시켜 줌으로써 중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압적인 훈육의 경우 부모에게 긍정적인 부모되기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효과적인 훈육원칙 전략수업에 참여하도록 하여 강압적인 부모역할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정신건강에 대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모에게는 개별적인 중재를 연계해 주고, 재정적 곤란이나 경제적 빈곤상황을 겪는 가정에는 사회복지서비스로의 연계를 제공한다. 이처럼 위험요인을 가진 가정을 돕고 사회적 연결관계를 만들어줌으로써 아동학대 및 방임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처럼 2차 예방은 아동학대 발생 위험이 높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기 확인 및 개입 활동을 의미하며, 위험요인을 가진 가정에 대한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과 지원을 통해 학대 문제를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1.2. 학대의 결과와 부모와의 중재
1.2.1. 아동학대의 징후
학대받는 아동의 특징은 신체적인 손상과 정신적인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체손상은 멍에서부터 화상, 골절, 기타 장기파열, 두뇌손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학대의 결과는 신체적인 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심각한 뇌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성학대를 받는 아동은 초기에는 우울과 공포심, 불안 증세가 두드러지며 발달과업의 실패가 수반된다. 가식적 성숙, 낮은 자존감, 성행동의 이상이나 자기파괴적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이르면 가출, 매춘, 약물중독 등 보다 공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학대받는 아동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위와 같다.
1.2.2. 학대의 결과로 인한 아동기 우울증
학대의 결과로 인한 아동기 우울증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학대받는 아동의 대부분이 우울증 증세를 함께 나타내게 된다. 아동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증상은 과민성, 사회적 위축, 그리고 신체적 호소이다. 학대받는 아동은 우울한 기분의 핵심적 증상과 일상의 활동에서 기쁨이나 흥미를 잃게 된다.
그 밖의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나 증가, 불면증, 과다수면, 에너지 손실, 정신운동의 흥분, 집중의 어려움 등이 있다. 이러한 우울증 증상이 최소 2주 동안 나타나야 우울증으로 판단된다. 장기간의 경미한 우울(아동의 경우 최소 1년간 지속)은 기분장애(dysthymia)로, 특정한 스트레스 요인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통 6개월 이내에 해소되는 우울한 기분은 우울한 기분을 동반한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with depressed mood)로 구분된다.
학대받는 아동이 겪게 되는 우울증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우울증은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과 기능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학대로 인한 아동기 우울증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1.2.3. 아동기 우울증 예방과 중재
아동기 우울증의 예방과 중재는 우울 증상이나 신호 등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사, 부모, 어린이집 교직원 등 아동을 둘러싼 모든 어른들은 아동의 우울 증상을 발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어린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말로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학대의 의미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교사들은 아동을 지지해 주고, 기능적인 면에서 아동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다른 아동이 괴롭히면 교사는 아동의 부모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알려야 할 뿐만 아니라 교실 내에서 반드시 중재를 해야 한다. 아동학대의 증상도 교사와 어린이집 교직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요인들이며, 이런 것들이 의심되면 반드시 보고하여야 한다. 청소년과 성인의 우울증에 사용되는 중재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인지적 행동기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기법이 아동에게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오긴 했지만 유아기 아동을 대상으로 사용된 예는 조사된 바 없다. 이 기법의 인지적 요소 때문에 유아에게의 적용이 어렵다. 대신에 유아에게는 부모교육과 가족체제 등을 포함하는 다면접근법이 권장된다. 유아를 위한 감정표현 워크북이나 그림책 등의 활동을 통해 유아기 아동의 우울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1.2.4.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서비스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서비스는 피해아동과 학대자 및 그 가족을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또한 학대를 유발하는 조건을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가족 전체가 참여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과 가족의 강점을 부각하고, 이용 가능한 사회적 자원을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학대받은 피해아동이 치료를 끝내고 가정으로 복귀할 때 근본적인 학대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재발을 피할 수 없다. 학대 행위자의 치료가 중요하다.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서비스 내용으로는 아동과 가족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