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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생학습도시와 마을 단위 평생교육
1.1. 평생학습도시의 개념과 특성
평생학습도시의 개념은 '개인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가 형성된 도시'이다. 평생학습도시는 주민들이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온-오프라인 평생교육 기반 구축, 자발적 학습동아리 지원, 평생교육 종사자 전문성 강화 등의 주요활동을 수행한다. 평생학습도시는 200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기초지자체 내 조직·인력·예산 등 평생학습 기반을 확인하여, 신규 평생학습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보다 더 작은 단위인 '평생학습마을'은 마을 안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이 학습을 통해 성장하고, 학습을 통해 유대가 강화되고 소통하는 마을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평생학습도시의 개념과 특성은 평생학습사회 구현을 위한 중요한 지역 단위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1.2. 평생학습도시 정책의 변천과 평생교육의 관계
평생학습도시 정책의 변천과 평생교육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200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기초지자체 내 조직·인력·예산 등 평생학습 기반을 확인하여 신규 평생학습도시를 지정하는 정책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도시는 2001년부터 매년 증가하여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중 198개(87.6%)가 지정되었다. 이처럼 정부에서 평생학습도시를 늘려나가고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아직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2001년 교육부에서 제1차 '평생학습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도시 지정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평생교육 전담조직을 정비하고 공공시설 확충 및 공적지출을 증가하는 등 평생교육의 지역화가 시도되었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청이 아닌 지자체와 협력한 첫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불어 중앙정부 수준에서의 정책적 노력과 별개로, 풀뿌리 차원에서 홍동마을의 '풀무학교'와 같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학교와 마을의 경계가 없는 협력적 관계를 통해 사회적 자본이 형성되고 주민참여와 협력이 가능해졌다. 이는 마을과 학교의 유기적 관계 형성이 평생교육의 지역화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평생학습도시 정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평생교육의 지역화를 추진해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국민들의 체감도가 여전히 낮은 상황이므로, 향후 보다 내실 있는 평생학습도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 평생학습도시 내 마을 단위 평생교육의 현황
평생학습도시 내 마을 단위 평생교육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평생학습도시의 핵심 축 중 하나인 마을 단위 평생교육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 마을 단위 평생교육의 추진 현황과 내용은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을 단위 평생교육은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습득하도록 지원하는 교육 활동이다. 이는 평생학습도시의 핵심 가치인 지역 중심성, 참여 유도,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을 단위 평생교육의 주요 목표는 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 능력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주민들의 자율성과 책임감 함양, 지역 내 다양한 교육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이다.
2001년 평생학습도시 사업 시작 이후 전국적으로 약 1,500여 개의 평생학습마을이 조성되었고, 마을 단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특성, 환경, 예산, 인력 등의 차이에 따라 마을 단위 평생교육의 추진 현황과 내용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을 단위 평생교육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지역의 산업, 문화, 역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된 실용적인 내용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 다양한 학습 방식 활용 등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공공시설 활용, 온라인 학습 플랫폼 구축, 다양한 재원 확보 등 다각도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마을 단위 평생교육은 평생학습도시 구축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교육 활동을 통해 개인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간 편차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마을공동체와 마을교육공동체의 등장 배경
2.1.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공동체 및 마을교육공동체 등장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공동체 및 마을교육공동체의 등장이다.
첫째, 교육에 대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이 2003년도에 도입되었다. 이 사업은 '지역중심' 접근으로 지역의 종합적인 지원을 강조하였으나, 점차 '학교'단위로 빈곤 학생을 선별 지원하는 정책으로 성격이 변화하였다. 이 사업은 '불평등한 계층구조의 영속화'를 끊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의 교육기회균등을 통한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격차는 더욱 다면화, 구조화되어 그 문제가 심화되었다.
둘째, 공동체 회복을 통한 문제해결 방안인 마을공동체가 등장하였다. 정부 주도의 문제해결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만들기 운동이 전개되었다. 마을만들기의 출발은 정부 주도의 마을만들기 운동과 주민자치에 의한 지자체별 마을만들기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자발적인 마을만들기에 주목한다. 이러한 마을만들기는 문제해결을 위하여 리더의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협의회의 구성 등의 단계적인 공동체 형성의 과정을 거치며 마을학교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즉, 사회문제 해결로서의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만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마을과의 협력, 마을만들기 운동을 통하여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자치의 의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2. 지역사회의 교육 담당 기능 확대
지역사회의 교육 담당 기능 확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학교는 학교의 모든 자원과 시설을 지역사회의 문화적 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으로서, 생활 주변의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서로 모여 토의하고 힘을 합쳐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당시의 지역과 학교의 관계는 지금의 관계와 달리 학교가 많은 자원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2001년 교육부에서 제1차 '평생학습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지정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평생교육 전담조직을 정비하고 공공시설 확충 및 공적지출을 증가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청이 아닌 지자체와 협력한 첫 사업이었다.
셋째, 정책 차원이 아닌 풀뿌리 차원에서는 홍동지역 마을공동체 운동을 통해 학교와 마을의 협력적 관계가 나타났다. 홍동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