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물류기업 개요
1.1. 세계 물류 업황 및 동향
세계 물류업은 1970년대 오일쇼크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있기 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1965년부터 무역 간의 평균 이동 거리가 5,000km를 상회할 정도로 원거리 물류 이동이 이루어지고, 지역 간 무역의 비율도 50%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국제적 연결성이 증대되어왔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 위기로 국제적 연결성 및 무역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물류업 또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물류기업들은 시장의 수요를 뒷받침할 인력과 시설을 확장해놓은 상황이었기에 경기불황은 기업의 존망을 위태롭게 할 만큼 직격탄이 되었다. 현재 세계 모든 물류업 회사들은 예상치 못한 난항에 몸을 추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의 다양도와 자본의 이동은 경기회복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무역의 혜택을 골고루 나눌 수 있는 다양도가 낮아지는 것은 우려되는 사항이다. 이에 전 세계 물류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발판삼아 종전보다 더욱 건전하고 넓고 깊은 물류의 이동을 이루어 진정한 글로벌 경제를 구축하는 선봉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1.2. 주요 물류기업 소개
1.2.1. DHL
DHL은 세계적인 물류업체로 도이체포스트(Deutsche Post)의 자회사이다. 196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를 오가는 문서 전달 회사로 설립되어, 1970년대 후반 세계 여러 나라로 서비스를 확대하였다. 경쟁사인 페더럴 익스프레스가 1983년 국내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자 이에 자극을 받아 사업 지역에서 배제되었던 베트남, 중국 등의 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DHL은 '규모의 경제를 이용하여 비용효율의 극대화를' 실현하여, 오늘날 국제 특송 및 물류 산업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로써 우뚝 섰다.
DHL은 2002년 도이체포스트 DHL이 대주주가 되었고, 2003년에는 시노트랜스의 지분을 5퍼센트로 증가시켜 최대 전략적 투자자가 되었다. 이후 DHL은 특송 및 물류 산업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점적 브랜드가 되었으며, 회사의 색상을 빨간색과 흰색에서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변경하였다. 2004년에는 새로운 글로벌 IT 시설을 체코공화국의 프라하에 설립하였고, 국제 우편 사업의 새로운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2005년에는 영국의 물류회사인 Exel을 55억 유로에 인수하여 물류 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였다.
이처럼 DHL은 꾸준한 M&A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국제 특송 및 물류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비용 효율화와 다양한 서비스 영역 확장, 그리고 체계적인 IT 기반 구축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하였다고 볼 수 있다.
1.2.2. 한진
한진은 1945년 11월 1일 창업주이신 조중훈 회장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56년 미국 군수물자 운송, 1958년 미국 이사화물의 포장 및 운송으로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여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큰 종합물류기업의 하나로 성장하여 왔다" 이다.
한진은 2개 사업본부, 5개 지역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주식감액(영업권 손상차손) 및 외화자산/부채 평가손실(외화환산손실), 법인세 비용 증가로 인해 2011년도에 비해 2012년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진의 경영목표는 가치혁신, 관계혁신, 체제혁신, 역량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미래 물류산업을 주도할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이다.
한진은 SCM 도입, 3PL 도입, 신택배 정보시스템(e-Hanex) 도입 등의 경영전략을 통해 물류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CM과 3PL은 핵심역량 강화, 위험 분산, 비용절감, 정보네트워크 확대, 혁신 가속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Hanex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의 예약관리 강화, 실시간 화물추적정보, 신속한 집하 서비스 등의 고객 서비스 향상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이슈로는 한진이 시간지정 집하서비스, 무인택배 키오스크(KIOSK)인 '스마트박스' 도입 등 고객 맞춤 서비스로 택배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것, 한진과 선광, 대한싸이로가 곡물물류업체 한국티비티를 인수하여 곡물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한진이 미국 세관청의 대테러 물류보안 프로그램인 C-TPAT 인증을 획득하여 미국 화물 반입 시 신속한 통관 등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는 것 등이 있다.
1.2.3. 범한판토스
범한판토스는 1977년 2월 (주) 범한흥산으로 설립되어 항공운송 대리점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1992년 10월 복합운송 주선업에 진출하였고, 1999년 7월부터 통관업을 시작하였다. 2000년 2월에는 홍콩 법인과 대련/상양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현재 37개국 104개 지역에서 139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이후 오스트리아, 카자흐스탄, 모스크바, 두바이, 키예프 등에 거점을 설립하면서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였다. 2006년 7월에는 (주) 범한판토스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2007년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하였다. 2020년까지 매출 12조 3000억 원 달성과 세계 10대 물류회사 진입을 목표로 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범한판토스의 경영목표는 "최고의 가치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초일류 물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매출 12조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세계 10대 물류기업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실현 전략으로는 사업영역 확장, 사업지역 확장, 고객기반 확장의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사업영역 확장 측면에서는 B2C(기업 대 소비자) 국제특송 분야에 진출하고자 한다. 그동안 기업 고객 중심이었던 국제특송 사업을 확대하고 제조 및 유통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B2C 국제특송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주, 유럽, 중국 등지에서 트럭킹(Trucking) 중심의 내륙운송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지역 확장 측면에서는 중동국가에서의 대형 중량화물 운송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 물류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35개국 83개 해외법인·지사 규모를 2020년까지 200개의 해외네트워크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을 확대하여 현재 5000억 원 규모의 중국 매출을 4조 2000억 원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고객기반 확장 측면에서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픈마켓 업체와의 제휴 강화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범한판토스는 이베이 코리아와 손잡고 도어 투 도어(door-to-door, 글로벌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범한판토스는 자사의 글로벌 통합 물류플랫폼 'Pantos GSI'의 안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Pantos GSI'를 통해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