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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고무인상재의 특성
고무인상재는 사용 목적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고무인상재는 의복에 착색되지 않고, 작업시간과 경화시간이 6-8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또한 재료가 뻣뻣하여 인상 채득 과정에서 제거와 분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무인상재는 크기 안정성이 우수하여 한 번의 인상 채득으로 동일한 석고모형을 여러 번 복제할 수 있다는 큰 특징이 있다.
그러나 고무인상재를 다룰 때는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인상을 채득할 때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만지면 안되며, 구강 내 잔존하는 인상의 조각으로 인한 이물질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무인상재 중 폴리설파이드와 폴리실록산은 반응부산물 생성으로 인해 크기 안정성이 다른 재료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폴리비닐실록산은 부가중합반응으로 인해 반응부산물이 생성되지 않아 중합수축이 작고 크기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폴리비닐실록산은 친수성 성질이 가미되어 있어 치아에 직접 접촉하여 인상을 채득할 수 있는 재료이다. 다만 폴리비닐실록산은 폴리설파이드나 폴리이써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완고한 성질로 인해 함몰부위의 인상 채득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결과적으로 고무인상재는 인상 채득 목적과 임상적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기 안정성이나 친수성, 경화시간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putty, heavy body, medium body, light body 등 다양한 점도의 고무인상재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1.2. 중합방법에 따른 고무인상재의 분류
1.2.1. 축중합
축중합(condensation polymerization)은 두 개 이상의 분자가 반응하여 간단한 구조의 분자가 빠져나가면서 고분자를 만드는 반응이다. 이 과정에서 반응부산물이 생성되는데, 폴리설파이드(polysulfide)의 경우 물이, 폴리실록산(polysiloxane)의 경우 에탄올이 만들어진다.
반응부산물이 생성되는 축중합 방식은 부가중합(addition polymerization) 방식에 비해 체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폴리실록산은 체적 안정성이 가장 크게 떨어져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반면, 부가중합 방식인 폴리비닐실록산(polyvinylsiloxane)과 폴리이써(polyether)는 반응부산물이 생성되지 않아 체적 변화가 작고 치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주요 고무인상재이다. 이들은 폴리설파이드나 폴리실록산에 비해 크기 안정성이 우수하고 정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축중합 방식의 고무인상재는 체적 안정성이 낮아 최근 잘 사용되지 않으며, 치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은 부가중합 방식인 폴리비닐실록산과 폴리이써 인상재라고 할 수 있다.
1.2.2. 부가중합
부가중합(addition polymerization)은 이중결합이나 삼중결합을 갖고 있는 단위체가 중합반응으로 거대한 분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즉, 두 개 이상의 분자가 반응하여 간단한 구조의 분자가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결합하여 고분자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가중합 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고무인상재로는 폴리비닐실록산(polyvinylsiloxane)과 폴리이써(polyether)가 있다.
폴리비닐실록산(polyvinylsiloxane)은 부가중합 방식으로 제조되는 고무인상재로, 반응부산물 없이 중합이 이루어져 크기안정성이 우수하다. 작업시간과 경화시간도 6~8분으로 짧아 효율적이며, 탄성회복력이 뛰어나 정밀한 인상채득이 가능하다. 또한 재료가 뻣뻣하여 모형재 주입 후 인상체 제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천연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면 인상체 경화가 억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폴리이써(polyether)도 부가중합 방식으로 제조되는 고무인상재이다. 반응부산물이 없어 중합수축이 적고 크기안정성이 우수하다. 또한 친수성이 강해 지대치에 수분이 있어도 정밀한 인상채득이 가능하다. 다만 다른 고무인상재에 비해 재료가 가장 뻣뻣하여 구강 내에서 제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폴리이써는 작업시간 2~3분, 경화시간 6~7분으로 다른 고무인상재에 비해 짧은 편이다.
이처럼 부가중합 방식의 고무인상재는 반응부산물이 생성되지 않아 중합수축이 적고 크기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폴리비닐실록산과 폴리이써는 각각 독특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인상채득 목적과 치아 상태에 따라 적절한 고무인상재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1.3. 점조도에 따른 고무인상재의 분류
1.3.1. Putty
퍼티(Putty)는 고무인상재의 점조도에 따른 분류 중 가장 점도가 높은 유형이다. 점도가 매우 높은 퍼티는 연합변위인상법(two-step impression technique)에서 트레이 재료로 사용된다. 퍼티는 빠른 경화시간으로 인하여 작업시간이 짧지만, 치아와 치은의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퍼티 인상을 후에 라이트바디로 얇게 도포하여 정밀한 인상을 채득하는 two-step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퍼티는 축중합반응으로 이루어지는 폴리실록산(polysiloxane)계 인상재로, 다른 고무인상재에 비해 재료가 매우 뻣뻣하고 경화 후에는 변형이 적어 인상체 제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뻣뻣한 성질로 인해 치아와 치은의 미세한 형태를 섬세하게 재현하기는 어렵다. 퍼티는 트레이 재료로 사용되므로 치아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주변 조직을 모형화하는 역할을 한다.
퍼티의 경화시간은 약 4분 30초 정도로 다른 고무인상재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빠른 경화로 인해 작업시간이 제한되므로 퍼티 인상을 채득할 때는 신속하고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친수성이 낮아 구강 내 수분이 있는 경우 정확한 인상 채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퍼티는 다른 고무인상재와 함께 사용되어 정밀도 높은 인상 채득을 가능하게 한다. 주로 트레이 재료로 사용되며, 최종 인상체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라이트바디나 미디엄바디 인상재와 병행하여 사용된다.
1.3.2. Heavy body
Heavy body는 점도가 높은 타입의 고무인상재로, 고무인상재의 분류 중 하나이다. 고무인상재는 점조도에 따라 putty, heavy body, medium body, light body로 나뉜다.
Heavy body는 점도가 가장 높은 타입으로, 주로 트레이 용도로 사용된다. 점조도가 높아 혼합이 쉽지 않고, 경화시간도 약 3분 41초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평균 직경이 약 33.85mm로 큰 편이며, 접촉각도 크기 때문에 친수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Heavy body는 주로 인상 채득 시 트레이에 사용되며, 정밀한 인상을 위해 tracing나 syringe용 인상재와 함께 사용된다. 점도가 높아 미세한 부분까지 재현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인상 형태를 잡는데 유용하다. 또한 중합 수축이 적고 탄성회복이 뛰어나 크기 안정성이 우수하다.
요약하면, Heavy body 고무인상재는 점도가 높아 주로 트레이용으로 사용되며, 정확한 인상 채득을 위해 다른 점도의 인상재와 함께 사용된다. 크기 안정성이 우수하지만 미세 부분 재현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1.3.3. Medium body
Medium body는 점조도 유형의 하나로, 중간 정도의 점조도를 가진 고무 인상재이다. 트레이를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주사기와 트레이 모두에 사용이 가능하다.
Medium body는 Heavy body와 Light body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실험 결과, Medium body의 경화시간은 4분 44초로 나타났는데, 이는 Heavy body의 3분 41초보다 1분 정도 길고 Light body의 5분 15초보다는 30초 정도 짧은 것이다. 이처럼 Medium body의 경화시간은 점조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