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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암의 정의와 역학
1.1. 대장암의 정의
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의 대부분이 결장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대장이라는 말로 결장만을 뜻할 때도 간혹 있다. 대장암은 대부분 선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결장직장암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는 있으나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호발하고 남녀 발생률은 비슷하다. 악성 종양의 약 70%는 결장 원위부(S자결장, 직장)에서 발생한다.
1.2. 대장암 발생의 역학적 특성
대장암의 발생은 연령별, 성별, 인종별, 지역별 등으로 차이를 보인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빈발하며, 특히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성별로는 남녀간 발생률 차이가 크지 않다. 인종별로는 서양인에게서 빈발하고,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순으로 발생률이 낮아진다. 국가별로는 북미, 유럽 등의 선진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서 발생률이 높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률이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전반적으로 대장암은 경제개발과 관련이 깊어서 선진국일수록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2. 대장암의 병태생리
2.1. 대장암의 발생 기전
대장암은 대부분 선암으로,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장암의 발생 기전은 주로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하여 악성이 됨에 따라 장 내에서 크기가 커지고 장벽을 침윤하여 림프계나 순환계로 퍼지기 시작한다.
대장암의 발생은 주로 용종이 악성으로 변이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용종의 크기, 조직학적 형태, 이형성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용종이 악성으로 변이되기까지는 약 5~12년이 걸린다.
대장 종양은 주로 간으로 침범하는데, 그 이유는 대장 종양으로부터의 정맥혈류가 문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악성 종양은 위장에서부터 횡행결장까지 인접해 있는 기관에 직접 침범할 수 있으며, 간으로는 림프와 혈액을 통해, 복강 내로는 암세포가 직접 퍼지거나 이식되어 침범할 수 있다. 또한 방광, 요관, 생식기관 등에 직접 침범될 수 있고, 방광과 장 사이 또는 장과 질 사이에 누공이 생기기도 하며, 혈액을 통해 폐, 콩팥, 뼈 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
2.2. 대장암의 침습 및 전이 경로
대장암의 침습 및 전이 경로는 다음과 같다. 대장암은 주로 간으로 침범하는데, 그 이유는 결장종양으로부터의 정맥혈류가 문맥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악성 종양은 위장에서부터 횡행결장까지 인접해 있는 기관에 직접 침범함으로써, 간으로는 림프와 혈액을 통해서, 복강 내로는 암세포가 직접 퍼지거나 이식되어 침범한다. 방광, 요관, 생식기관 또한 직접 침범되고, 방광과 장 사이 또는 장과 질 사이에도 누공이 생기며 혈액을 통하여 폐, 콩팥, 뼈까지 전이되기도 한다. 결장암은 주로 간 전이와 복강 내 재발이 많고, 직장암은 국소 재발 및 폐 전이가 많이 일어난다."
3. 대장암의 위험요인
3.1.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대장암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 대장암의 약 10-30%가량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FAP)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이 있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FAP)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대장에 수백 개의 선종성 용종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원인 유전자는 APC(Adenomatous Polyposis Coli) 유전자로,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FAP가 발생한다. FAP 환자들은 40세 이전에 거의 100%가 대장암으로 진행되므로, 일반적으로 예방적 대장절제술이 필요하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NPCC)은 대장암 외에도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소장암 등 다양한 암이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HNPCC는 DNA 복구 유전자인 MLH1, MSH2, MSH6, PMS2 등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미세 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이 나타나게 된다. HNPCC 환자들은 가족력과 젊은 나이에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장암 외 다른 암의 발생 위험도 높다.""
이 외에도 드물게 가족성 대장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용종증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 유전성 평활근종 증후군(hereditary leiomyomatosis and renal cell cancer) 등의 질환에서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대장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세 이전부터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며, 필요시 예방적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가족 구성원에게 유전 상담 및 관리가 필요하다.""
3.2.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은 대장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 흡연, 비만 등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와 육류 소비가 대장암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지방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의 축적과 연관이 있다. 또한 고지방 식단은 장내 통과 시간을 지연시켜 발암물질의 장점막 접촉 시간을 늘리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여러 역학 연구에서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다음으로 흡연과의 관계를 보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