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인터스텔라 인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1.1.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
1.2. 진실성과 상대성
1.3. 상호작용하는 과학과 인문학
2. 시간의 개념
2.1. 실재론과 관념론의 시간관
2.2. 시간의 공간화
2.3. 지속과 기대의 시간
2.4. 시간의 가역성과 불가역성
3. 현재와 미래의 조화
3.1. 과거에 집착하지 않기
3.2. 미래에 과도하게 몰두하지 않기
3.3. 현실에 충실하기
4. 타자와의 관계와 시간
4.1. 타자의 부재와 시간 의식 극복
4.2. 타자와의 소통과 새로운 시간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1.1.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해 설명된다. 아인슈타인은 절대적인 시간과 공간이 존재한다는 뉴턴의 관념을 부정하고,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시간과 공간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고 상호 연계되어 있어 시간과 공간을 "시공간"이라는 개념으로 통일하였다.
예를 들어 시간의 상대성은 관찰자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 빛의 속도는 절대적인 것으로, 관찰자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일정하다. 그런데 관찰자가 빛의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면 빛의 속도는 관찰자의 관점에서 0이 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현상이지만, 우주선을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할 경우 이러한 시간의 상대성이 현실로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공간의 상대성도 존재한다. 중력은 공간을 휘게 만들어 시간의 흐름을 변화시킨다. 강력한 중력 아래에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른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이러한 개념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 한 행성에서의 30분이 지구에서는 수십 년이 지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은 관찰자의 관점과 중력장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한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설명하는 핵심 내용이다. 과거에는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이라고 여겨졌으나, 아인슈타인의 혁명적인 발견으로 인해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어졌다고 볼 수 있다.
1.2. 진실성과 상대성
진실의 상대성 발견과 발명의 차이점은 기존에 그것의 존재 유무에 있다. 과학은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창출해 내는 것이므로 발명과 가깝다. 그러나 과학이란 기존의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응용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 것,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심지어는 얼마나 많은지 가늠할 수도 없다.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과정과 그를 통해 만들어 내는 과정은 순전히 인간이 행하는 일이기에 모든 과정에 인간의 정신활동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프로이트의 생각처럼 인간의 정신세계를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의식은 무의식의 바다에 떠있는 조그마한 섬일 뿐이다. 우리의 정신활동의 무한한 가능성은 아직 무의식 속에 있다. 무의식 속에 있으면서 쓰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는 심해 밑으로 들어가 진정한 무의식을 체계화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끊임없이 의식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행동에서의 진실함은 도대체 무엇일까? 애초에 존재하던, 마음껏 조종할 수 없는 무의식이라는 본질일까? 아니면 수면위에서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의식일까? 인간의 정신은 확실한 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으로 다가갈 수 없는 분야였다. 철저히 철학과 심리, 그리고 예술의 분야였다. 그러나 우리의 본질을 찾아가는 것은 과학과 비슷하다. 존재했던 무의식의 세계를 발견하고 그로인해 많은 것이 창조하기 때문이다.
작중 쿠퍼는 생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점에 인간의 이상(理想)을 놓치지 않는다.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밟고 있는 땅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닌 보다 높은 것, 보다 진실 된 것을 본 것이다. 는 과학과 인문학이 다루는 진실의 상대성을 제시한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욱 방대한 과학은 정확한 답을 원한다. 그러나 그 지식 또한 다른 무엇인가를 알아갈 때마다 상대적으로 바뀐다. 인문학은 늘 추상적이다.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을 이상으로 잡는다. 둘 중 무엇이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상대적이고 상호 교환이 필요하다.
상대성 이론의 동시성 과학과 인문학이 갖는 특성이 상호교환을 이룬다면 무엇을 지향할까? 단순히 과학의 발전과 함께 문제시 되는 도덕이나 윤리의식과의 결부는 아닐 것이다. 두 지식으로 아직은 설명 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담론이 아닐까한다. 두 지식이 해결해야 할 교집합의 부분에는 추측할 수는 있지만 온전히 알아내지 못한 세계가 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와 그것을 초월한 범위를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으로 는 제시하고 있다. 과학과 인문...
참고 자료
ebs다큐프라인<빛의 물리학>제작팀, 『빛의 물리학』, 해나무, 2014
사토 가츠히코, 『상대성이론의 아름다움』, Vitamin Book, 김선규 역, 2006
홍준기, 『라캉과 현대 철학』, 문학과지성사, 1999
이부영, 『자기와 자기실현』, 한길사,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