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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Schizophrenia)의 이해
1.1. 조현병의 정의
조현병(Schizophrenia)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으로, 신경계와 정신계의 조절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다. 기존에는 '정신분열병'이라 불렸으나, 부정적인 뉘앙스로 인한 낙인을 줄이기 위해 2011년에 "조현병"으로 개정되었다.
조현병은 생각, 말, 행동 등 전반적인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와해되거나 강직된 행동, 음성 증상 5가지 중 2가지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그보다 약한 정도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된다.
1.2. 조현병의 증상
1.2.1. 양성증상
양성증상은 정상인보다 과도하거나 정상인에게 없지만 환자에게 있는 증상, 정신 기능의 왜곡이나 과도한 면을 보이는 것이다. 양성 증상은 환각, 망상, 지리멸렬한 사고장애 등이 있다. 환각은 감각이나 지각을 자극하여 인식 또는 인지를 일으킬 만한 것이 객관적으로 보아 외계나 자기 체내에 존재하지 않는데도 그와 같은 대상을 감각적으로 인지하거나 인지했다고 믿는 것이다. 가장 흔한 환각은 환청으로, 2명 이상의 사람이 환자의 삶이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망상은 사고의 이상 현상으로, 내용이 비합리·비현실적이며 감정으로 뒷받침된 움직일 수없는 주관적 확신을 가지고 고집하는 특징이 있다. 피해망상, 과대망상, 관계망상 등이 해당된다. 와해된 언어와 행동 또한 양성증상에 해당하는데, 괴성, 기이한 표정 등 상황과 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들이다. 이와 같은 양성증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심각해 보이지만, 음성증상에 비해 약물 치료에 의해 비교적 쉽게 호전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1.2.2. 음성증상
음성증상이란 정상인에게는 있지만 조현병 환자에게는 결여되어 있는 기능 및 증상을 말한다. 즉, 정상적인 기능이 감소하거나 상실되어 나타나는 증상들로, 감정의 범위나 정도의 장애를 보이는 감퇴된 감정표현, 사고나 말이 빈약하거나 내용이 없는 무언증, 목적지향적 행동을 시도하거나 유지하지 못하는 무의욕증,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사회적 작용에서 흥미를 상실하는 무쾌감증, 사회적 위축, 사고차단 등이 해당된다.
조현병 환자들은 말이나 감정, 사회적 활동의 결핍 등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이 특징인 음성증상을 보인다. 이는 환자의 기능과 생활 전반에 걸쳐 장애를 초래하여 사회적 역할 수행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주게 된다. 음성증상이 있는 환자는 감정의 제한, 사회적 위축, 목표 지향성 저하 등의 모습을 보여 타인과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무의욕과 무쾌감증은 대표적인 음성증상으로, 환자들은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회적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취업이나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가족들로부터도 돌봄의 부담을 받게 된다.
음성증상은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회복 과정도 느리고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음성증상 관리를 위해서는 약물치료 외에도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 인지행동치료 등의 정신사회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과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1.2.3. 인지적 증상
인지적 증상은 조현병 환자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종종 기억력, 주의력이나 사고의 변화를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