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사회 영화 사회적 영향력과 요소 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현대 사회에서 영화가 지니는 사회적 영향력
1.1. 영화 - 대중문화와 사회적 이념의 매개체
1.2. 대중영화의 나와 타자 구도
1.3. 집단적 정체성의 형성
1.4. 조폭 영화의 사회적 의미
1.5. 소소한 서사 속의 정치적 함의
1.6. 영화의 사회적 영향력과 관객의 역할
2. 영화의 제작자, 관객, 텍스트
2.1. 영화의 생산자 - 대중문화 속 권력과 메커니즘
2.2. 수용자 - 관객의 능동적 해석과 수용
2.3. 텍스트 - 영화 속의 내재된 이념과 구조
2.4. 텍스트와 수용자, 그리고 새로운 의미 생성
2.5. 영화의 다층적 구성과 사회적 영향력
3.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현대 사회에서 영화가 지니는 사회적 영향력
1.1. 영화 - 대중문화와 사회적 이념의 매개체
현대 사회에서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대중문화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며 사회적 이념을 전달하는 매체로 기능한다. 영화는 단순히 허구적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담긴 메시지와 맥락을 통해 관객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영화는 대중문화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관객들에게 특정한 가치관과 사회적 이념을 전달한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이론가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 따르면, 대중문화의 제작자들은 관객들을 수동적이고 체제에 순응하는 존재로 만들어 기존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대표적으로 헐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들은 미국적 가치관과 소비 문화를 반영하는 영화를 제작하여 관객들에게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전통적 가치와 신념을 내재화하고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적, 이념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관객들의 사고와 정체성 형성에 기여한다.
1.2. 대중영화의 나와 타자 구도
대중영화의 나와 타자 구도는 영화가 관객에게 '나'와 '타자'를 구분하는 인식 구조를 제시하며, 이는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대중영화는 주요 인물과 대립되는 타자를 설정함으로써, 관객이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동일시하도록 유도한다.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2003)은 이러한 대립 구도를 통해 한국 사회의 지역 감정을 풍자하고, 관객이 자신과 타자를 구분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만든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서로 다른 지역의 인물들과 갈등을 겪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관객에게 고정된 지역 감정이나 집단적 고정관념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타자성의 설정은 단순히 극의 전개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관객의 정체성과 타자 인식에 영향을 주며, 사회적 이해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왕의 남자 (2005) 역시 이러한 나와 타자의 구도가 더욱 강력하게 드러난다. 이준익 감독은 천민인 주인공을 통해 양반 계층을 타자로 제시하며, 관객이 주인공과 동일시하도록 유도한다. 천민이라는 사회적 약자와 관객이 동일시함으로써, 관객은 기존의 양반 계급을 억압적이고 위선적인 타자로 인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관객은 사회적 계급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며,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회적 위계질서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또한 왕의 남자는 천민이 줄타기를 통해 귀족들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통해 계층을 초월하는 일종의 권력 전복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주인공과 함께 억압적인 사회 질서를 거부하고, 자신과 다른 계층을 타자로 인식하는 시각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된다.
결국 영화는 주인공과 타자 간의 관계를 통해 관객이 자기 자신과 사회의 관계를 재정의하게 만들며, 나아가 사회적 관점에서 타자를 포용하거나 거부하는 시각을 형성하게 한다. 이처럼 대중영화의 나와 타자 구도는 단순한 줄거리에 그치지 않고, 관객의 사고방식과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깊은 영향을 미친다.
1.3. 집단적 정체성의 형성
기억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를 담아두는 그릇이 아니라, 현재의 정체성과 집단적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영화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영화는 관객에게 과거의 기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 영화는 특정 사건이나 기억을 스크린에 담아냄으로써 이를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개인적 또는 집단적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할 기회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곽경택 감독의 영화 《태풍》은 탈북자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그리며, 아시아 각 지역에 여전히 존재하는 냉전의 잔재와 그로 인한 갈등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개인과 가족,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냉전의 유산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현실을 환기하며, 관객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운다. 《태풍》은 단순히 탈북자의 고통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비극적 삶의 뒤에 있는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고통을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통해 영화는 과거의 기억과 상처가 현재의 집단적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며, 탈북자뿐만 아니라 그들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 곧 집단적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임을 드러낸다.
또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석궁 사건을 통해 사법부의 권위와 그 이면에 숨겨진 부패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 영화는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함으로써 현재 사회의 정의와 권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석궁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과 법률의 충돌이 아닌, 사법부의 오판과 부당함을 고발하는 하나의 사례로 재구성된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당시 사...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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