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조기 양막 파열(PPROM)은 임신 37주 미만에 발생하는 산과적 합병증으로, 전체 임신의 3~5%에서 발생하며 조산의 원인 중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산기 사망 및 이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분만실에 입원하는 환자들 중 조기 양막 파열의 비율은 18.9%로 2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조기 양막 파열이 발생하면 감염 예방과 동시에 임신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간호 목표이나, 아직 치료적 접근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수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기 양막 파열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간호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재태연령에 따른 보존적 치료 방법과 합병증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봄으로써, 조기 양막 파열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1.2. 연구기간 및 방법
연구기간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경희의료원 본관 5층 분만실로 2023.02.01에 내원한 대상자를 관찰, 면담 등을 통해 간호사정을 하였으며 EMR, 간호사 선생님께 질문, 인터넷 검색, 교재, 그 외 서적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2. 조기 양막 파열 (PPROM)
2.1. 정의
조기 양막 파열(PPROM)이란 임신 37주 이전에 양막이 파열되는 것을 의미한다. 양막 파열은 흔히 자궁 수축과 동반하기 때문에 양막파열과 동반된 조기 진통과의 구분은 어렵다. 만삭과 만삭 전 조기 양막 파열(PPROM)의 임상적 중요성과 처치도 서로 다르다.
만삭 전 조기 양막 파열(Preterm Premature rupture of membrane, PPROM)은 임신 37주 전(만삭 전)에 양막이 파열되는 것으로 조산의 약 1/3은 만삭 전 조기양막 파열에 기인한다. 그러므로 만삭 전 조기 양막 파열은 주산기 사망 및 이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2. 양막의 해부생리
태아막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양막(amnion, 안쪽막)이고 또 하나는 융모막(chorion, 바깥쪽 막)이다. 이 두 막은 아주 가까이 있어서 하나처럼 보이지만 분리될 수 있으며 진통 시에 보통 양막과 융모막이 함께 찢어지게 되어 그 낭 안에 있던 양수가 흘러나오게 된다.
배아의 바깥 부분이 얇은 양막을 형성하여 배아의 전체를 둘러싸면서 양수의 손실과 내부 조직들의 결합을 막는다. 양막 내부의 양수는 산모의 혈액을 통해 만들어진 액체 부분이고, 소변과 양막, 태반, 태아로부터 나온 세포들로 채워지게 된다.
양막강을 싸고 있는 태아막은 양수를 유지하면서,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존재로 태아의 보호, 태아의 운동은 물론 감염에 대한 방어막 역할 등 정상적인 임신의 유지에 필요불가결한 물질이다. 또한 그 안의 양수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며 양막 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양막과 융모막 중 장력은 주로 교원질로 이루어진 양막에 의하여 결정된다. 양막은 5층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교원섬유 (I형부터 IV형까지)가 풍부한 안쪽 세층과 세포외 기질 (extracelluar matrix)로 이루어진 비후층에 의하여 막의 장력성 강도를 유지한다.
2.3. 원인
조기양막파열의 원인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라고 할 수 있다. 유발요인으로는 자궁경관 무력증, 선진부의 진입 지연, 높은 자궁 내 압력, 다산부, 흡연, 조산 등이 있으며, 선행요인으로는 자궁 내 감염,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DNA 손상, 조기 세포 노화 등이 있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 결핍, 아연 결핍, 동 결핍과 같은 모성영양의 이상, 감염과 흡연, 출혈, 국소적 태아막 손상과 태아막의 생리적 해부학적 이상 등도 조기양막파열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다.
2.4. 증상 및 징후
조기 양막 파열(PPROM)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많은 양의 맑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온 후 적은 양의 액체가 계속 흐르는 경우 양막파수를 의심할 수 있다. 조기 양막 파열 외에도 소변의 누출, 많은 양의 질 분비물, 혈액성 이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흔하지 않다. 따라서 임신부에서 질을 통해 맑은 액체가 지속적으로 흐르거나 한꺼번에 많이 흐른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양막 파열이 일어나면 정상적인 질 분비물과 비슷하게 따뜻하고 묽은 분비물이 나온다. 이 분비물이 붉은빛을 띠는 경우도 있는데, 완전히 파막되면 양수가 한꺼번에 나와 속옷이 따뜻하게 젖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양막이 찢어져서 양수가 조금씩 새는 경우에는 증상 없이 조금씩 분비물이 나온다. 양수는 탁하거나 끈적끈적하고 냄새가 있을 수 있으며, 대개 소변과 비슷한 맑은 물의 형태이면서 힘을 주지 않아도 나온다.
만삭 전 조기 양막 파열 후 12~24시간 이내에 분만이 시작되지 않으면 융모양막염(chorioamnionitis)으로 자궁 내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 경우 오한과 발열, 자궁의 압통, 자궁수축의 불규칙성, 악취 나는 양수, 농성 질 분비물, 백혈구수의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5. 진단
2.5.1. 질경검사
질경검사는 양막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가 자궁경관을 통해 흘러나오는지 또는 질 내에 고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질경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의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질경검사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산모는 똑바로 누운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올린다(쇄석위). 그리고 난 후 의료진이 질경을 질 내로 삽입하여 질을 확장한다. 이후 자궁경부를 노출시킨 뒤 육안으로 자궁경부 및 주변 부위의 이상 소견을 관찰한다.
질경검사를 통해 양수가 흘러나오거나 질 내에 고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궁경부의 상태, 즉 개대 정도와 소실 정도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양막 파열 여부와 분만 진행 상황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