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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자폐범주성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발달 초기에 발현되는 신경발달장애로 사회적 상호작용, 언어적 및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결함이 나타나는 장애이다. 타인과의 눈 맞춤, 정서 공유, 시선 따르기, 공동주의 집중, 상호작용 행동 등 사회적 의사소통 영역에서 두드러진 결함을 보이며, 특히 타인과 주의를 공유하는 공동주의 기술은 자폐범주성장애의 영아시기부터 나타나는 핵심적인 사회적 결함 및 의사소통 발달의 장해 요인으로 작용된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일곱 가지 감각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자폐범주성장애 아동이 보일 수 있는 감각체계의 어려움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서술해 보겠다.
2. 자폐범주성장애의 감각처리 특성
2.1. 일곱 가지 감각체계
2.1.1. 균형(전정)체계
균형(전정)체계는 내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간에서의 우리 몸의 위치와 속도, 방향과 움직임, 중력이 끄는 방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는 우리 몸의 균형과 자세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균형(전정)체계에서 다음과 같은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다. 높은 곳,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것, 몸의 중심이 바뀌는 것 등을 싫어하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움직임을 제대로 등록하지 못해 항상 움직이며 기어오르기, 뛰어오르기, 떨어지기 등의 활동을 보일 수 있다. 이처럼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은 전정감각 처리에 차이를 보여 균형감각과 자세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1.2. 신체인식(고유수용감각)체계
신체인식(고유수용감각, proprioception)체계는 근육과 관절에 위치한 수용기를 통해 우리 몸의 위치를 구별하고 신체부분 위치와 움직이는 정도를 알려준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이 체계에서 다음과 같은 장애 및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첫째, 자세가 불안정하고 자주 부딪히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등을 힘들어하는 등 대·소근육 문제를 보일 수 있다. 이는 신체 위치와 움직임에 대한 정보 처리의 어려움 때문으로, 자신의 신체 자세와 움직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둘째, 압박감각이나 근육의 긴장감을 잘 느끼지 못하여 자신의 신체 감각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부딪히거나 떨어지는 사고가 잦아질 수 있다.
셋째, 신체감각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