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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X그룹 소개
1.1. STX그룹 개요
STX그룹은 2001년 쌍용중공업을 인수하여 출범한 국내 대표적인 종합기업집단이다. 쌍용중공업은 1976년 12월 창립된 기업으로, 이후 2001년 5월 사명을 STX로 변경하면서 새롭게 출발하였다. STX그룹은 지주회사인 ㈜STX를 중심으로 해운, 조선, 에너지, 건설, 엔진 등 7개의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는 종합기업집단으로 성장하였다.
STX그룹의 성장 전략은 지속적인 M&A를 통한 수직계열화에 주력하는 것이었다. 2001년 대동조선을 인수하여 STX조선으로 출범시킨 이후, 2002년 산단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 2008년 아커야즈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이를 통해 선박 건조, 엔진 제작, 에너지 생산 등 관련 산업군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였다.
이러한 M&A 전략을 통해 STX그룹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 2001년 매출 4,850억 원 수준이었던 그룹 규모가 2006년 6조 4,000억 원, 2017년 8조 1,000억 원으로 빠르게 확대되었다. 또한 임직원 수도 9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STX그룹은 2017년 기준 재계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국내 대표 기업집단으로 부상하였다.
이처럼 STX그룹은 M&A를 통한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2.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다음과 같다.
STX팬오션은 STX그룹의 해운·물류 부문 기둥이다. 2004년 범양상선을 인수하며 STX팬오션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STX팬오션은 벌크선 세계 10대 선사로, 향후 VLCC(초대형 유조선),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선박의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PG선과 LNG선 등 신규 선단도 형성해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STX조선에서 건조한 선박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STX그룹의 수직계열화 구조의 최상층을 담당하고 있다.
STX조선은 STX그룹의 조선 부문 핵심으로, 2001년 대동조선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STX조선은 200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 기술·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수주량 48척, 매출 1조 1358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 7~8위권 조선소로 성장했다. STX조선은 LNG선, 자동차 운반선, 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육상 건조공법 'SLS(Skid Launching System)'를 통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TX엔진은 선박용 저속 디젤엔진 분야에서 세계 5위권 엔진 메이커로 도약했다. 지난해 300만마력 엔진 생산을 달성했다. STX엔진이 생산한 엔진은 STX조선에 공급된다. STX중공업은 대형 디젤엔진 전문 업체로, 지난해 매출 3053억 원을 기록했다. STX엔파코는 엔진 핵심 부품인 크랭크샤프트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STX엔진과 STX중공업에 부품을 공급한다. 이처럼 STX그룹의 조선·기계 부문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STX에너지는 반월공단과 구미공단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산업단지의 40% 이상에 증기와 전력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STX건설은 STX그룹 내 건설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STX그룹은 조선, 해운, 기계, 에너지, 건설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급성장을 이뤄왔다.
1.3. STX그룹의 성장 전략
STX그룹의 성장 전략은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두었다. STX그룹은 2001년 쌍용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출발하였고, 이후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2008년 아커야즈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STX그룹의 핵심 전략은 '전후방 연관사업의 수직계열화'였다. STX그룹은 조선, 해운, 물류, 에너지 등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