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추간판 탈출증은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증가로 인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추간판 탈출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례연구는 변화하는 사회의 추세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인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 공부하고, 이러한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최선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다.
2. 질병에 대한 문헌 고찰
2.1. 병태생리 및 원인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는 추간판의 구성 요소인 수핵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막인 섬유륜 모두에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 수핵 내의 수분 함량이 줄어 들고 콜라겐이라는 섬유질 성분이 증가하면서 젤리같이 말캉말캉하던 수핵이 푸석푸석하게 변해 추간판에 미치는 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섬유륜도 수분이 감소하고 균열을 보여 약한 부위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과도한 힘, 특히 굴곡력과 회전력이 동시에 미치게 되면 섬유륜이 파열하면서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밀어 외부로 돌출하게 한다. 그러나 때로는 어떤 과도한 힘이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핵의 탈출은 일어날 수 있다. 즉, 오랜 기간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있어오다가 약간의 과도한 힘이 미치면 섬유륜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밀리거나 터지게 되는 것이다.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나이가 들수록 수핵의 수분 함량이 점점 감소하고 콜라겐 함량이 높아지면서 추간판의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추간판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과도한 힘에 쉽게 손상을 입게 되고,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서 내부의 수핵이 밀려나와 주변 조직을 압박하게 된다.
대부분의 추간판 탈출증은 이러한 점진적인 퇴행과 관련이 있으며, 정상적인 노화 과정 또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발생한다. 젊은 시절에는 수핵이 약 88%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분이 감소하여 70-75% 수준까지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추간판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충격 흡수 능력도 떨어지게 되어 외부 자극에 취약해진다.
또한 허리를 무리해서 많이 쓰는 사람, 운동 부족으로 허리 근육이 약해진 사람, 비만한 사람, 흡연자 등은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여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 임상 증상
추간판 탈출증의 임상 증상은 탈출된 추간판이 주변을 지나는 신경조직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운동신경이 압박될 경우 근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마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어느 신경이 눌리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주로 목 부위나 견갑골 안쪽 부위에서 깊게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어깨, 팔, 상완부,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이나 손가락, 가슴 등으로 뻗치는 형태의 방사통이 나타난다. 통증은 목을 굽히거나 한쪽으로 돌릴 때, 기침이나 복압 상승 시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다리가 찌릿찌릿하거나 당기는 듯 아픈 통증이 아래쪽으로 뻗치며,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있고 다리 근력이 감퇴되어 힘이 없어지고 무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감각 이상이 반대쪽 다리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추간판 탈출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요추 부위의 추간판 탈출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경추가 그 다음으로 많으며, 흉추의 경우 백만 명 중 1명 정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2.3. 진단적 검사와 간호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하기 위한 대표적인 검사에는 하지 직거상 검사, 방사선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있다.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는 추간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