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갈등의 이해
1.1. 갈등의 개념과 정의
갈등은 "일이나 사정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혀 화합하지 못함을 비유"하며, "서로 상치되는 견해, 처지, 이해 등의 차이로 생기는 충돌"이며, "정신 내부에서 각기 틀린 방향의 힘과 힘이 충돌하는 상태"이고, "서로 상치되는 견해, 이에 따위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충돌 또는 정신적인 세계 내부에서 각기 다른 방향을 지닌 힘들이 충돌하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갈등은 삶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 삶의 방식과 선택, 신앙과 이념, 가치나 전통적 관습이나 문화의 차이, 인간관계에서 생겨나는 차이나 다름 등에서 발생하는 혼란스러움과 복잡함, 충돌과 혼란을 의미한다. 이처럼 갈등은 발생 상황이 다양하고 그 유형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1.2. 갈등의 유형
1.2.1. 개인갈등과 집단갈등
개인갈등과 집단갈등은 갈등의 주체에 따라 구분된다. 개인갈등은 한 개인의 내적 동기나 가치관, 신념 등의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다. 개인내적 갈등과 개인 간 갈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인내적 갈등은 개인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여 내적 조화를 파괴하는 갈등이다. 목표 간 선택의 어려움, 역할 기대와의 불일치, 의사결정에 따르는 수용과 비교 등이 개인내적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 개인 간 갈등은 두 사람 이상이 같은 문제나 가치관, 성격 등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갈등으로, 불신과 불안, 거부감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수반된다. 이는 상급자와 하급자 간의 수직적 갈등과 동료 간의 수평적 갈등으로 구분된다.
반면 집단갈등은 의사결정을 함께 해야 할 주체가 집단이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는 집단 내부나 집단 간에서 생길 수 있는데, 가족 간 갈등, 조직 내 집단 간 갈등, 공동체나 지역사회 간 갈등, 국가 간 갈등 등이 포함된다. 집단갈등은 구성원들의 양립 불가능한 이해관계, 가치관, 목표, 수단 등에서 비롯된다.
개인갈등과 집단갈등은 갈등의 주체에 따라 구분되지만, 실제로는 개인과 집단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갈등이 집단갈등으로,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갈등의 주체와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당사자들 간의 열린 대화와 상호존중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1.2.2. 사실갈등과 관계갈등
사실갈등과 관계갈등은 갈등의 내용과 본질에 따른 구분이다. 사실갈등은 특정 사실에 대한 당사자 간의 이해와 평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어떤 사실에 대한 확신과 관점의 차이, 정보와 자료의 처리 및 해석의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당사자들이 서로 중요한 과정이나 상황, 그 결과를 달리 평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이다.
하지만 사실갈등이라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더라도 그 내면에는 당사자들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적 요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관계갈등은 사람 사이에서 주로 성격이나 가치관, 신념과 행동방식의 차이에서 시작한다. 의사소통의 문제로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믿으면서 점차 관계 자체가 갈등의 대상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경우 상대방의 태도나 성격 자체가 싫어지고 그 사람과의 모든 것이 짜증나게 되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사실갈등과 관계갈등은 겉으로 드러나는 갈등의 내용과 속내를 구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갈등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갈등의 양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당사자들 간의 관계 문제가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다. 관계갈등은 이러한 관계적 측면이 갈등의 핵심이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처럼 사실갈등과 관계갈등은 서로 구분되면서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갈등의 두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1.2.3. 실제적 갈등과 감정적 갈등
실제적 갈등과 감정적 갈등은 갈등의 내용과 양상에 따라 구분된다. 실제적 갈등은 정책이나 관습, 이해관계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되어 주로 객관적인 사실에 관한 갈등이다. 반면 감정적 갈등은 개인의 성격, 가치관, 행동 방식 등의 차이로 인한 부정적 감정과 감정의 대립에서 출발한다.
실제적 갈등은 주로 정책결정 과정이나 권리 주장, 법과 도덕적 규범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법리논쟁이나 규범적 대립으로 전개될 수 있다. 반면 감정적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불신, 거부감, 열등감 등의 부정적 감정이 수반되며, 관계 자체가 갈등의 대상이 된다. 상대방의 태도와 성격이 싫어지고 짜증 나는 등 감정적 악화로 이어진다.
실제적 갈등은 논리적인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감정적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 적절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따라서 갈등의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사실의 차이가 아니라 상호간의 감정 대립이 핵심 문제라면 화해와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통해 갈등 당사자들이 상호 이해와 존중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3. 갈등의 원인
1.3.1. 심리학적 관점의 원인
심리학적 관점에서 갈등의 원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