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울증은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며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생리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질환 중 하나로 우울증을 앓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5.6%에 해당할 만큼 누구나 앓을 수 있고 치료도 얼마든지 가능한 질환이다. 정신간호학 실습을 하며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 우울증이었는데 실습하며 가장 다가서기 힘들고 대하기 힘들었던 대상자들이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대상자들이었다. 우울증에 대해 적절한 간호 중재를 제공하는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에 대해 학습하고, 대상자 사정, 진단, 간호과정을 직접 작성해보며 체계적인 학습을 하여 우울증 대상자에게 필요한 간호가 무엇인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2. 우울증의 이해
2.1. 정의
우울증은 심각하고 흔한 기분 장애로서 신체, 기분, 사고 및 행동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성적 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자살의 위험설도 있다. 슬픔이나 일시적인 비애와 달리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로도 호전되지 않는다. 다행이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80% 이상이 호전될 수는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2.2. 원인
2.2.1. 생물학적 요인
우울증의 생물학적 요인은 유전적인 요인, 생화학적 요인, 신경내분비 요인, 생물학적 리듬,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하고 있다.
먼저, 유전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정서장애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특히 우울증의 가족력은 일반인구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우울증이 유전적 소인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생화학적 요인을 살펴보면,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세로토닌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가설이 지배적이다. 세로토닌은 수면, 성욕, 식욕의 중요한 조절자로서 세로토닌 회로의 기능 장애는 수면 방해, 식욕 감소, 성욕 감퇴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집중과 행동을 조절하는데, 노르에피네프린의 결핍은 무관심, 반응 감소, 정신운동성 행동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내분비 요인과 관련하여, 신경 내분비계의 장애가 우울을 유발하거나 지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정상적인 호르몬 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혈중 코티졸이 과다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불균형도 우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물학적 리듬과 관련해서는 기분장애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생물학적 리듬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총 수면량 감소, 중간 각성, 일찍 깨는 등의 수면주기 변화가 관찰된다.
마지막으로 약물 부작용과 관련하여, 항고혈압제, 암페타민, 진정제, 스테로이드계, 항생제, 항암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우울증의 발생과 진행에는 복합적인 생물학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 요인에 대한 이해가 우울증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2.2. 정신사회학적 요인
정신사회학적 요인은 우울증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학습이론, 대상상실 이론, 인지이론, 스트레스 이론 등이 대표적이다.
첫째,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우울증은 상실한 대상에 대한 애도 과정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분노가 내재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 죽음 등의 경우 애도 과정을 통해 죽은 이에게 투사된 리비도가 새로운 애정의 대상에게 향하게 되나, 이 과정이 지연되거나 왜곡되면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즉, 상실 후 생긴 죄의식, 분노 등이 적절히 표현되지 않고 해결되지 못하면 내재화되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둘째, 학습이론에 따르면 우울증은 자신의 생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개인의 신념에 의해 초래된다. 실패를 거듭한 후 개인은 성공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게 되어 포기하게 되고, 이러한 학습된 무력감이 우울증의 소인이 된다는 것이다.
셋째, 대상상실 이론은 어린 시절의 애착관계 단절이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유아기 모자 관계의 단절이나 상실 경험이 성인기 우울증의 핵심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기의 애도 과정이 왜곡되면 정신질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넷째, 인지이론은 자기 자신, 미래, 세상에 대한 부정적 사고와 평가가 우울증의 원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