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요한계시록 4장 주해
1.1. 저자, 목적과 주제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저자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사람인 세배대의 아들 사도 요한이다. 계시록은 이 책의 저자를 '요한'이라고 말한다(1:1,4,9; 22:8). 이 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서신들의 저자와 동일한 사도요한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제일 저자)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직접 하나님의 계시를 보고 들었으며(계1:9-11; 22:8), 그 보고 들은 바를 기록했다(계1:11,19; 19:9). 우리는 이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
계시록을 기록한 목적은 1:1에 나와 있다.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다(계22:6). '반드시 속히 될 일'은 계시록에 기록된 내용을 가리킨다. 이것은 황제숭배와 악한 세상에 의해 핍박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요한에게 이 세상의 현실을 뛰어 넘는 영적 실재와 세상 역사의 진행을 보여준다. 현 세상에서는 마귀가 권세를 부리고 있지만, 결국에는 어린양 예수그리스도가 마귀를 이기고 승리하실 것이다. 따라서 그를 따르는 교회도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다. 이런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교회는 현재 닥치는 고난과 어려움을 잘 견뎌내어야 한다.
1.2. 전체 구조와 4장 개요
요한계시록의 전체 구조는 크게 프롤로그(서두)와 서론, 본론, 그리고 결론과 에필로그(결어)로 나뉜다.
프롤로그(1:1-8)는 인사말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이 어떤 종류의 책인가를 소개한다. 그것은 바로 예언의 말씀이며 서신서이고 묵시문학이다.
서론부(1:9-3:22)는 요한계시록의 메시지 전체에 대한 토대를 제공한다. 이 서론부는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뉜다. 1:9-20에서는 승귀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소개하고, 2-3장에서는 그 승귀하신 예수님께서 일곱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이 소개된다. 이러한 일곱 교회에게 주어지는 메시지는 요한계시록 전체를 매우 구체적인 정황에 묶어 놓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론부에 이어 4-16장은 본론부로 구성된다. 이 부분 역시 4-5장과 6-16장으로 나뉘게 된다. 전자는 후자에 대한 도입부라 할 수 있다. 전자에서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속주 예수님을 소개하고, 구속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종말이 왔다는 것을 소개한다. 후자에서는 그 종말로 말미암아 구속과 심판이 도래했음을 밝히고 있다.
결론부(17:1-22:5)는 17:1-20:15과 21:1-22:5로 나뉜다. 전자는 바벨론(로마 제국을 상징)과 두 짐승 그리고 그들을 쫓았던 자들에 대한 최종적 심판을 소개하는 반면, 후자는 새창조와 새 예루살렘인 교회 공동체를 향한 구속의 완성을 소개한다.
끝으로 에필로그는 22:6-21에서 기록되는데 여기에서는 요한계시록의 전체를 마무리하며 인사말로 끝을 맺는다.
계시록 4장은 도입 부분인 1-2a는 환상의 도입부분이고, 2b-3절은 하나님의 보좌에 대한 비전이 소개된다. 4-8a에서는 보좌 주변의 내용을 소개한 후 8b-11절에서는 마지막으로 천상적 존재들이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찬양하는 내용을 기록한다.
이처럼 4장은 요한계시록의 전개과정 중 창조와 구속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천상의 존재들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신비를 경배와 찬양으로 표현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이후에 펼쳐질 환난과 종말, 심판과 새 창조에 대한 내용을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 본문 주해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