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아동의 입원에 따른 반응과 간호
1.1. 입원 아동의 스트레스와 반응
1.1.1. 분리불안
분리불안은 영아기와 유아기의 아동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반응이다. 아동은 부모와 분리되면 저항(protest)기, 절망(despair)기, 분리(detachment)기의 단계를 거치며 반응한다.
저항기에 아동은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울거나 부모를 찾아 소리를 지르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거부하며 자신의 슬픔을 억누르지 못한다. 절망기에는 울음이 멈추지만 우울한 증세가 뚜렷해지며 활동이 감소하고 놀이나 음식에 관심이 없으며 타인을 회피한다. 분리기에는 외견상 상실에 적응된 것처럼 보이지만 체념의 결과일 뿐이며 주위에 더욱 관심을 보이며 다른 사람과 놀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입원 아동은 부모와의 분리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며,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간호사는 이러한 아동의 반응을 이해하고 아동의 분리행동을 감별해야 하며, 저항기와 절망기의 양상은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동이 울도록 허용해야 한다.
1.1.2. 어린 아동의 분리불안 증상
어린 아동, 특히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동은 입원으로 인한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발달단계상 부모와의 분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동의 분리불안 증상은 크게 세 단계로 나타난다.
첫째, 저항기에는 영아 후기에 관찰되는 울음, 소리 지름, 부모를 찾으며 두리번거리는 행동과 부모에게 매달리거나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거부하는 행동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유아기에는 부모를 찾아 도망치려고 하거나 부모가 떠나지 못하도록 신체적으로 시도하는 등의 행동이 추가로 관찰된다.
둘째, 절망기에는 움직임이 없어지고 다른 사람에게서 위축되며, 우울하고 슬퍼 보이며 주위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대화가 되지 않으며, 퇴행 증상들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엄지손가락 빨기, 야뇨, 인공젖꼭지 빨기, 우유병 빨기 등의 행동이 관찰된다.
셋째, 분리기에는 주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고, 낯선 사람이나 친근한 간호제공자와 상호작용하며 새롭지만 피상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이는 실제로는 체념의 결과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처럼 어린 아동의 분리불안 증상은 부모와의 분리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일련의 단계적 반응들로 나타나며, 이는 발달단계상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1.2. 입원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1.2.1. 개인적인 위험요인
특정 아동은 다른 아동보다 입원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지는 위험요소가 많다. 특히 7세 미만 아동에게는 일반적인 반응으로 퇴행, 분리불안, 무감동, 두려움 및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입원 스트레스에 대한 아동의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주요한 개인적 위험요인으로는 까다로운 기질, 아동과 부모가 서로 잘 맞지 않는 경우, 연령(특히 6개월~5세 사이), 남아, 평균 이하의 지능, 다양하고 지속되는 스트레스(잦은 입원) 등이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요인들은 아동의 입원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
1.2.2. 입원 사정
간호사는 입원하는 아동의 개인적 위험요인을 사정해야 한다. 아동이 입원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한 위험요인에는 까다로운 기질, 아동과 부모의 관계가 좋지 않음, 연령(6개월~5세), 남아, 지능이 평균 이하, 잦은 입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입원 사정 시 간호사는 보완요법을 포함한 가정에서의 투약에 대해서도 질문해야 한다. 소아암 환아 대상 연구에 따르면 피실험자 중 42%가 전통적 치료와 병행해서 대체의학 또는 보완요법을 사용했다. 수술 전 사정에서 약초나 보완요법의 사용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데, 마취나 수술 후 합병증이 약초로 만든 제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1.3. 간호중재
1.3.1. 분리의 예방 및 최소화
간호사는 아동의 분리불안 증상을 감별해야 하며, 저항기와 절망기의 양상은 정상적인 반응임을 인식한다. 아동이 울도록 허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영아 입원 시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을 수 없다면, 담요나 장난감, 병, 식기 또는 옷과 같은 아동이 사용했던 물건을 가지고 와 주는 것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부모가 곧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분리 불안을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이다.
1.3.2. 통제력 상실의 최소화
통제력 상실의 최소화는 아동의 입원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중요한 간호중재이다. 입원으로 인한 환경 변화와 절차로 인해 아동은 자유로운 활동과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동의 통제력 상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아동의 안녕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첫째, 어린 아동일수록 신체적 제한이나 부동에 대하여 가장 맹렬하게 반응한다. 정맥주사 유지를 위한 중재 목적의 일시적 부동 이외에는 대부분의 신체 억제는 간호사가 아동의 협조를 구할 수 있다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아동을 침대나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도록 하는 것 또한 부동상태와 마찬가지로 감각자극을 제한한다. 따라서 유모차나 휠체어, 수레, 마차, 들것 또는 침대에 태워 아동을 이동시킴으로써 기동성을 높이는 것은 신체 자유를 제공하여 통제력 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둘째, 신체적 억제나 격리가 아동의 의학적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감각적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침대를 창가로 향하게 하거나, 창문 가리개를 올리거나, 음악이나 시각적 혹은 촉각적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아동의 통제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셋째, 아동의 통제감을 높이는 것은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자가간호 개념을 적용하여 아동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격려하고, 치료적 절차나 투약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아동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아동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통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간호사는 아동의 신체 억제 최소화, 환경 조성, 자가간호 증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의 통제력 상실을 최소화하여 입원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의 안녕과 회복을 위한 핵심적인 간호중재라고 할 수 있다.
1.3.3. 일상생활의 유지
많은 아동이 집에서보다 병원에서 수면부족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 일차적 이유가 병원의 일상 때문에 취침시간이 늦춰져 수면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면시간도 박탈되지만 깨어 있는 시간 동안에도 수동적인 활동만을 수행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아동이 TV를 시청하는 시간을 규정한 병원기관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병원에서는 아동의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유지가 어려워지는 것이 문제이다. 이를 위해 간호사는 아동의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첫째, 아동의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병원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인해 취침시간이 늦춰져 수면시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아동의 수면 시간을 고려하여 병원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또한 아동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병실 내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에 따라 수면보조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둘째, 아동이 깨어 있는 시간에도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동이 TV를 시청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난감이나 오락거리를 제공하고, 병원 내 운동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의 일상생활 유지와 더불어 감각자극과 운동 능력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병원 내 일상생활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아동과 보호자에게 병원 내 일과와 일상생활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아동이 병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병원 내 식사 시간 및 메뉴, 화장실 이용, 목욕 시간 등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여 아동과 보호자가 일상생활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와 같이 간호사는 아동의 수면 보장, 능동적인 활동 지원, 일상생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입원 아동의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이 입원 기간 동안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1.3.4. 독립성의 고취
아동의 독립성 고취는 아동의 통제감을 높이고 자가간호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아동의 독립성을 고취시키는 것은 아동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정서적, 신체적 안녕을 도모할 수 있게 한다.
간호사는 아동의 독립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중재를 제공한다. 첫째, 아동의 자가간호 능력을 증진시킨다. 나이든 아동의 경우 자신의 옷 입기, 몸치장하기, 구강 청결 등의 활동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한다. 이를 통해 아동은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둘째, 아동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아동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동의 통제감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에게 수술실까지 걸어갈지 침대에 누워갈지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셋째, 아동의 이해도를 높인다. 아동에게 질병, 검사, 치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은 자신의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독립성 고취는 아동 스스로 자신의 건강관리에 참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하여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이는 아동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긍정적인 행동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아동의 전반적인 안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
1.3.5. 신체손상에 대한 공포의 예방과 감소
어린 아동들은 사지절단, 신체 침입, 신체상 변화, 불구, 사망 등 신체손상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통스런 절차에 대해 아동을 준비시키는 것은 두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각 연령집단에 맞춰 치료적 절차를 조정하는 것도 신체손상의 두려움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사를 다 놓은 후 출혈이 멈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밴드를 붙이는 것이 대개 큰 안심을 줄 수 있다. 유아나 학령전기 아동의 취약한 신체한계를 설정할 때 붕대의 사용이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아동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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