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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문화가족의 현황 및 문제점
1.1. 다문화가족의 개념 및 현황
다문화가족은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족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국가라는 민족주의가 강해 다문화가족은 오랫동안 국제결혼 가족, 혼혈 가족, 혼혈아 등으로 불리며 차별받다가 외국인 유입 증가, 국제결혼 급증 등으로 다문화가족이 다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시선은 선진국 출신 사람과의 결혼은 주변의 부러움과 함께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지만, 후진국 출신 사람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차별적이고 냉소적인 부분이 무언 속에 존재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제결혼 건수가 2000년에는 11,605건이었으나 2010년에는 34,235건으로 급증하였으며, 2019년에는 23,643건으로 이는 전체 결혼 건수의 약 10%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이러한 국제결혼은 대부분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는 33만 5천 가구, 가구원은 100만 9천 명으로 다문화 가구원은 전체 인구 5천 136만 명 중에서 약 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1.2. 다문화가족이 겪는 문제
1.2.1. 의사소통 불편함과 문화적 갈등
다문화가족은 결혼 초기부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짧은 기간에 성립되는 결혼 과정으로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적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도 원인이지만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서도 갈등이 발생한다. 다문화가족 부부간에 사용하는 언어는 대부분 한국어이며, 한국인 남편은 외국인 아내가 한국어를 배워서 우리나라에 적응하기를 바랄 뿐 아내의 모국어를 배우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어 더 어려운 여건 속에 처해 있다. 실제로 남편들이 낯선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아내의 어려움을 배려하지 않아 많은 부부 갈등이 발생한다. 의사소통의 어려움 외에도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중요한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국제결혼의 경우 결혼 과정이 더 빠르게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전혀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고 이해할 기회조차 없어서 더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가부장제 관습과 문화로 권위적인 남편의 태도, 며느리의 업무 과중, 남성 위주 문화, 시부모의 간섭 등이 외국인 며느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국인 남편과 시어머니들은 외국인 아내와 며느리 나라의 실제 삶이나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낮아 갈등으로 증폭되어 부부간에 어려움을 겪는다.
1.2.2. 자녀 양육 및 교육과 경제적 어려움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2008년 5만8천 명에서 2015년 27만 8천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어머니의 경우 언어능력의 부족 때문에 자녀들에게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으며, 취학 전까지는 자녀에게서 학습 능력이나 교육에서의 문제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자녀들의 학습이해력 저하나 학교과제 수행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다문화가족 아동의 경우 고학년이 될수록 어휘 부족, 이해력 부족 등으로 인한 학습 부진을 보이며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서 적응이 떨어진다""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중요 성장 과정으로 사회와 가정에서 경험하는 생활 차이가 정체성과 가치관 혼돈으로 이어진다""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은 외국인 어머니와 한국어의 서투름으로 인한 이질감, 학교생활에서의 차별과 집단 따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