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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패션은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 요소이다. 시대에 따라 옷의 형태, 색상, 패턴 등이 변화하며, 이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최근 몇 년간 과거의 유행이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레트로(Retro)"라고 한다. 본 글에서는 레트로 패션의 정의와 역사를 살펴보고, 현대 패션에 나타난 레트로 경향을 분석하며, 다시 유행했으면 하는 레트로 패션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2. 복식의 역사
2.1. 1910년대의 복식
1910년대의 복식은 일본의 고유복식에서 유래한 동양적인 요소가 유럽 여자복식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었다. 당시 유명 디자이너 쁘와레는 여성의 자연스러운 신체 곡선을 살리는 우아한 스타일을 창안하였는데, 이는 기존 엠파이어 스타일의 코르셋을 없애고 세기 모드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특히 쁘와레는 아름다운 직물과 색채를 의상 작품에 도입하여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프랑스에서는 벨에뽀그 시기에 쁘와레의 호블스커트가 유행하였고, 1911년에는 호블스커트와 함께 페그탑 드레스가 유행하였다. 1912년 쁘와레는 미나레트 스타일을 발표하였으며, 1911년부터 1913년 사이 남자복과 유사한 테일러 수트가 여성적인 호블스커트와 공존하였다. 이때 테일러드 수트는 속에 블라우스를 받침으로 입었고, 스커트는 발목 길이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였다.
1915년 여름에는 디자이너들이 발목을 가리고 있던 스커트 길이를 장단지 길이까지 끌어올려 여성의 다리가 드러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하였는데, 이는 전쟁 후 행동적인 모드로의 이행을 시사하였다. 이후 1917년에는 전체적인 실루엣이 통 모양으로 허리선 없이 몸통이 둥근 형태의 코트가 유행하였고, 스포츠용 의복도 새로운 것이 선보였다.
전쟁 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복이 군복의 영향을 받아 남성의 수트가 몸에 꼭 맞는 홀쭉한 형태가 되었으며, 여성들도 바지인 니커버커를 입기 시작했고 승마복에서도 스커트 대신 승마용 바지를 착용하게 되었다. 또한 1918년 말기에는 미국 적십자사의 여자 유니폼이 남자 군복과 유사해졌는데, 스커트는 발목 길이이며 남자의 노퍽 재킷과 비슷한 재킷에 벨트를 하고 속에 셔츠를 입고 타이를 매는 스타일이었다. 이처럼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스타킹과 신발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2.2. 1920년대의 복식
1920년대의 복식은 직업여성의 수가 늘어나고 전쟁 후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플래퍼라는 젊은 여성의 대명사가 생겨났다""
직업여성들은 원피스드레스나 앙상블을 주로 착용하였으며, 이브닝드레스에서도 일상복과 같은 튜블러한 실루엣이나 장식성이 두드러졌다"" 후반기에는 갸르손느 스타일이 유행하여 스커트 길이가 복식사상 처음으로 바작에서 14-16인치까지 짧아졌고, 1928년부터는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였다""
남자 바지는 주로 스포츠웨어로 이용되었으나 1926년에는 이브닝웨어로 바지수트가 등장하였고, 모자는 크로쉬햇을 널리 사용하였다""
이처럼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