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방어기제 개념과 유형
1.1. 방어기제의 개념
방어기제란 사람이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에 당면했을 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현실을 왜곡시켜 체면을 유지하고 심리적 평형을 되찾아 자기를 보존하려는 무의식적 책략을 의미한다"" 방어기제는 자아가 위협받게 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고, 감정적 고통으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무의식적 수단을 말한다. 방어기제란 용어는 1894년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논문 ""방어의 신경정신학""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주로 부정, 합리화, 투사, 승화, 억압 등의 방법이 일반적이다"".
1.2. 방어기제의 유형
1.2.1. 억압
억압은 원하지 않는 생각·욕구·감정등을 의식으로부터 끌어내어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버리는 과정이다.""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기제의 하나로, 무의식 속에 숨겨진 심리적 고통이나 충격 등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의식에서 배제하고자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예를 들어 히스테리성 기억상실증 환자의 경우, 불안한 사건을 경험하고 난 뒤 그 사건 자체와 주변 상황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대표적인 억압의 사례이다.""이렇듯 억압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의식에서 제거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시도로, 일시적으로는 심리적 편안함을 얻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적응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따라서 억압은 방어기제의 한 유형으로서, 개인의 무의식 속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자기 보호적 행동이라 할 수 있다."
1.2.2. 반동형성
반동형성은 자기가 바라고 느끼는 것과는 정반대로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의 욕구나 감정이 너무나 받아들일 수 없고 무거운 죄의식이 쌓일 때 일어나는 반응양식이다. 예를 들어 지나친 겸손은 오만이다 라고 말하는 경우나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에서 볼 수 있으며 경쟁자를 지나치게 칭찬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성공을 질투하거나 적개심을 은폐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즉,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의식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그와 정반대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지배하려 하는 방어기제인 것이다. 이러한 반동형성은 개인의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도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되면 개인의 성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통해 개인은 본래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와 정반대의 행동이나 태도로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1.2.3. 퇴행
퇴행이란 현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질 때 관심과 애정을 받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동생이 태어나면 오줌을 못 가린다거나 아기처럼 젖을 빠는 등 갑자기 더 어린 행동을 하는 것도 성장과정에서 보이는 일시적인 퇴행의 예이다. 유아기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정신분열증의 경우도 극단적인 퇴행의 일종이다.
퇴행은 현재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과거의 안전하고 편안했던 상태로 돌아가려는 심리적 기제이다. 개인이 겪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더 이상 현재의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면, 과거 어린 시절의 행동 양식으로 퇴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퇴행은 정상적인 성장 발달 과정에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생이 태어나면서 자녀가 어린 시절의 행동을 보이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은 학생이 손을 빠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런 경우 퇴행은 일시적이며 자아가 성숙해짐에 따라 다시 정상적인 행동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퇴행이 지속되거나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 정신 분열증과 같은 정신병리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퇴행은 자신의 불안과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방어기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행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그것이 지속되거나 극단화되는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퇴행적 행동을 최소화하고 현실적이고 건강한 대응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2.4. 격리
격리는 과거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감정 등을 의식 속에서 분리시키는 방어기제이다. 외부 세계나 과거의 경험에 대한 감정적 연결을 차단하여 정신적 평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 기억을 의식 속에서 철저히 분리시켜 마치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당시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억제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된다.
격리는 실제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성숙한 방어기제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정신적 평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우 격리 기제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개인에게는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격리는 일시적으로는 정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