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경추 추간판 탈출증
1.1. 병태 생리
척추는 33개의 뼈로 연결되어 있는데,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충격을 흡수하고 완충하는 것이 추간판(디스크 disc)이다. 디스크는 80%가 수분 성분인 젤리처럼 생긴 수핵을 둥글게 둘러싼 섬유륜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디스크가 밀려나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다. 나이가 들어 수핵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목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밀려나게 된다. 수핵이 탈출하여 신경조직을 압박하는 질환을 연성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며, 퇴행성 변화인 골극의 성장이 경추 신경근을 압박함에 따라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경성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1.2. 유발 요인
척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추간판의 구성 요소인 수핵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막인 섬유륜 모두에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 수핵 내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섬유질 성분이 증가하면서 젤리같이 말캉말캉하던 수핵이 푸석푸석하게 변해 추간판에 미치는 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며 섬유륜도 수분이 감소하고 균열을 보여 약한 부위가 생기게 된다. 이때 과도한 힘이 미치게 되면 섬유륜이 파열하면서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밀어 외부로 돌출하게 된다.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목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유발 요인으로는 1)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2)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 3)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생긴 경우, 4)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계속 신는 경우, 5)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6) 높은 베개를 사용할 때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자세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게 된다."이다.
1.3. 증상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의 통증, 어깨와 팔, 손바닥, 손가락의 통증, 감각 이상, 마비 증상 등이다.
먼저 목의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는 추간판이 밀려나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 통증의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감각 이상 증상으로는 만지면 전기가 오듯 저린 느낌이나 둔한 느낌이 나타나는데, 이는 신경이 눌려서 감각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마비 증상으로는 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잡기 어렵고,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힘들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신경이 눌리면서 근육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1.4. 치료
1.4.1. 보존적 요법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보존적 요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침상 안정은 디스크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베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뒷목까지 베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물 요법으로 진통제, 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국소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물리치료도 효과적인데,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치료, 견인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 과체중은 척추에 부담을 주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요하다.
운동 요법으로는 걷기, 체조, 수영 등의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이를 통해 근육의 지지 능력을 높여 척추와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올바른 자세 유지도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