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화의 이해
1.1. 문화의 정의
문화의 정의는 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타일러(Tylor)에 따르면 "문화 또는 문명이란 지식, 신념, 예술, 법률, 도덕, 관습 그리고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모든 능력이나 습관들을 총괄하는 것"이다. 위슬러(Wissler)는 "이런 저런 사람들의 생활방식"이라고 정의했고, 린튼(Linton)은 "어떤 사회의 총체적 생활양식"이라고 보았다. 클러크혼(Kroeber)은 "생활의 설계"로, 구디나프(Goodenaugh)는 "생활의 유형"으로 정의했다. 화이트(White)는 "상징물", 혼(Harne)과 구렐(Gurvitch)은 "학습된 행동"이라고 보았다. 이처럼 문화에 대한 정의는 학자들마다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의 두 가지 차원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1.2. 문화의 속성
문화의 속성은 공유성, 학습성, 축적성, 체계성, 변화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문화는 집단 구성원들에 의해 공유되는 것으로, 아이디어, 태도, 가치, 신념, 언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문화는 유전적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된 것이다. 과거의 문화가 후대로 전해지는 것이 문화의 축적성이며,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 관습 등 수많은 부분이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전체 또는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 문화의 체계성이다. 마지막으로 문화는 정체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한다는 것이 문화의 변화성이다"문화는 다양성과 상대성을 지니고 있다. 문화는 각 문화권마다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동일한 문화라도 시간의 변화에 따라 변모한다. 따라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문화권의 특성과 그 변화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3. 문화의 구성
문화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문화요소이다. 문화요소는 문화의 가장 작고 기본적인 구성 단위로, 문화의 특징과 전파를 설명할 때 중요한 개념이다. 둘째, 문화복합이다. 문화복합은 상호 관련된 많은 문화 요소들로 구성된 문화적인 단위를 의미한다. 셋째, 감추어진 문화이다. 감추어진 문화는 가치관, 내세관 등 표면화되지 않은 부분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하위문화, 의존문화, 민속문화, 문화영역, 문화권 등 문화의 구성 요소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위문화는 한 사회집단의 특수한 부분 또는 영역에서 다른 것과 구분될 만큼 특이하게 나타나는 생활양식을 말한다. 의존문화는 다른 문화에 의존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민속문화는 전통이 짙게 남아 있는 대중, 농촌의 문화를 말한다. 문화영역은 다른 지역의 문화와 구별될 수 있는 영역을 의미하며, 문화권은 문화의 영역을 확대한 지리적 영역을 말한다.
이처럼 문화는 매우 다양한 요소와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요소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문화를 이루게 된다. 이와 같은 문화의 다층적 구조와 복잡성으로 인해 문화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2. 기존 문화의 관념
2.1. 서양 문화의 원류
서양 문화의 원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토대를 이루었으며, 철학, 예술, 건축,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특히 그리스 문화는 인본주의적 사고방식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었다.
그리스 문명은 남이탈리아, 그리스 및 서아시아에서 BC400년경 미노아와 미케네 문화가 붕괴한 후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BC1100년경부터 로마제국에 의해 정복되는 BC30년까지가 그리스 문화의 황금시대였다.
그리스는 지리적으로 깊이 굴곡지고 바위투성이인 해안선을 가지고 있었다. 지중해성 기후로 날씨가 좋아 무역과 상업이 발달했고, 풍부한 대리석 자원으로 정교하고 세련된 건축과 조각 작품을 만들어냈다.
종교적으로는 신이 이상화된 인간 모습을 가지고 있어 인본주의적 관념이 강했다. 미는 신의 속성으로 여겨졌고, 균형과 비례를 갖춘 아름다운 조형미를 추구했다. 대표적인 건축물인 파르테논 신전은 이런 그리스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반면 로마 문화는 그리스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실용성과 권위주의적 성향이 더 강했다. 로마인들은 신전에 신상이 아닌 실제 모습으로 안치하고 제전을 신전 외부에서 거행했다. 따라서 그리스와 달리 형식미보다는 기능성을 중시했다.
로마의 복식문화도 그리스에서 유래했지만 보다 화려하고 과장된 특징을 보였다. 토가는 권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복식이었지만 지나치게 허례적이고 실용성이 떨어졌다. 그러다가 기독교 국가가 되면서 절제된 달마티카 같은 복식 양식이 발달했다.
이처럼 그리스와 로마는 서양 문화의 근원이 되었으며, 건축, 예술, 철학, 종교, 복식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등 중세 유럽의 문화 흐름을 형성하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2.2. 한국 문화의 원류
한국 문화의 원류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발전해왔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삼국시대의 한국 문화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문화가 특징적이다. 고구려 문화는 중국 당나라의 의상과 불교의 영향을 받아 활동성을 중시하였으며, 의복과 전투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라 문화는 당나라 복식문화를 수용하였으며, 백제 문화는 신라보다 화려하고 여성적이었다. 이들 삼국의 공통점은 긴 저고리, 통이 큰 팔, 허리 천 등의 특징을 지녔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출신과 계급에 따라 한복의 색깔이 달랐으며, 이후 고려시대에도 이러한 특징이 이어졌다. 고려의 한복은 소매색 등을 통해 신분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여성의 저고리가 점차 짧아지는 변화가 있었고, 현재의 한복과 유사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 특히 조선 말기에 여성 저고리가 짧아지고 배색이 다양해지면서 현대 한복의 형태가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한국 고유의 건축물인 부석사 무량수전, 불국사, 석굴암 등은 서양 문화와 차별화되는 한국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들 건물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달리 기능화나 구조기술보다는 조형미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중시하였다. 이처럼 한국 문화는 독자적인 발전 과정을 거쳐왔으며, 불교, 유교 등의 외래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고유의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고 볼 수 있다.
3. 복식문화의 기원과 동기
3.1. 복식문화의 기원
복식문화의 기원은 인류학과 고고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복식다운 것을 몸에 걸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7만년 전부터라고 한다"" 인간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복식은 인간의 일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
3.2. 복식문화의 동기
복식문화의 동기는 인간의 다양한 욕구와 충족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인간학자들은 복식문화의 동기를 크게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신체 보호설이다. 인간은 추위와 햇볕, 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옷을 착용하게 되었다. 에스키모인들이 추위를 막기 위해 털옷을 입거나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 모래로부터 얼굴을 가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현대에도 럭비 선수들이 거친 운동에 대비해 보호복을 착용하는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둘째, 정숙설이다. 신체의 은폐와 노출이 성적 표현과 관련되면서,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서는 신체 노출을 금기시하고 정숙함을 강조하였다. 이슬람 문화권의 히잡이나 차도르 착용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비정숙설(이성유인설)이다. 오히려 신체의 일부를 노출하거나 강조함으로써 이성을 유혹하고자 하는 동기로 복식이 발생하였다는 설이다. 현대 패션에서 나타나는 미니스커트나 몸에 딱 달라붙는 의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넷째, 심리적 보호설이다. 미신이나 주술적 신념에 근거하여 복식을 착용함으로써 질병, 재난 등을 예방하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에서 복식문화가 발생하였다는 설이다. 토템이나 부적과 같은 장신구 착용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심미설(피부채색, 문신, 상흔, 인체변형)이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미적 욕구를 표현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복식문화가 태동하였다는 것이다. 피부 채색, 문신, 신체 상흔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했던 원시 문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복식문화의 동기는 인간의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미적 욕구에 기반하고 있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동기가 달리 나타났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 본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4. 복식의 분류와 변천
4.1. 복식의 기능
복식의 기능은 크게 실용적 측면, 미적 측면, 상징적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실용적 측면에서 복식은 신체를 보호하고 적응하는 기능을 가진다. 추운 날씨에 따듯하게 보호하거나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신체를 감싸는 등 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신체의 일부를 가리고 보호함으로써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
미적 측면에서 복식은 심미적 기능을 갖는다. 복식을 통해 개인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복식의 형태, 소재, 색상 등을 통해 우아함, 섹시함, 세련됨 등 다양한 미적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매력을 높이고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데 기여한다.
상징적 측면에서 복식은 용의 기능과 표시 기능을 가진다. 특정 복식을 착용함으로써 개인의 신분, 지위, 직업, 성별, 연령 등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종교, 문화, 전통 등의 상징성을 내포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나 집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복식은 단순히 신체를 가리는 기능을 넘어 실용성, 미적 가치, 상징성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을 보호하고 표현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4.2. 복식의 분류
복식의 분류는 크게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테일러드 형태와 트레이퍼리 형태, 그리고 두 가지가 혼합된 혼합형태로 구분된다"이다.
테일러드 형태는 의복을 신체에 밀착되는 형태로 구성하기 위해 의복재료를 재단하여 바느질한 형태의 의복을 말한다. 이러한 테일러드 의복은 체형과 운동성을 고려하여 제작되므로 인체의 실루엣을 잘 드러낸다.
반면 트레이퍼리 형태는 의복재료를 재단하여 몸에 밀착시키지 않고 직물을 그대로 몸에 걸쳐 늘어뜨린 형태의 의복이다. 이러한 트레이퍼리 의복은 자연스러운 주름을 형성하며 드레이프성이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혼합형태는 테일러드 형태와 트레이퍼리 형태가 결합된 형태로, 인체의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여유 있는 주름을 연출할 수 있다"이다.이처럼 복식은 제작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류되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조형성과 실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분류 방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디자인 창출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테일러드 실루엣에 트레이퍼리 기법을 도입하거나, 반대로 트레이퍼리 실루엣에 테일러드 요소를 가미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복식 디자인의 영역은 점점 더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이다.
4.3. 한복의 변천사
한복의 변천사는 다음과 같다.
고구려 시대의 한복은 중국 당나라의 시대의 의상과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활동성을 중시하여 의복과 전투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라 시대에는 당나라 복식문화를 수용하여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백제 시대의 한복은 신라보다 화려하고 고구려보다 여성적인 특징이 있었다. 고구려, 신라, 백제의 공통점은 긴 저고리, 통이 큰 팔, 허리 천 등을 지녔다.
고려시대에는 출신과 계급에 따라 한복 소매 색깔이 달랐다. 조선시대에는 조선 말기에 여성 저고리가 짧아져 현재 한복과 유사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여성 저고리가 짧아지면서 다리가 드러나게 되었고, 이는 당시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처럼 한복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고구려의 경우 활동성을 중시한 의복과 전투복의 유사성이 특징이며, 신라는 당나라 복식문화의 수용, 백제는 여성적인 특성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계급과 신분에 따른 소매 색깔 차이가 있었고, 조선 말기에는 여성 저고리가 짧아지면서 다리가 드러나게 되었다. 한복은 시대에 따라 꾸준히 변화해 왔으며, 이는 당시 사회문화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패션의 이해
5.1. 패션의 정의
패션의 정의는 라틴어 'factio'에서 유래한 것으로, "창조하다(to make)"와 "유행하다(과정)", "유행(대상)"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이다. 패션은 끊임없는 변화, 겉치레, 과시성, 세속성, 유혹성, 새로움, 희귀성, 아름다움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패션은 단순히 복식을 중심으로 한 유행현상 및 유행하고 있는 복식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사회현상의 하나로서 일정한 사회에서 상당한 기간 내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자극에 대하여 일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