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오발탄비평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1950년대 문학
1.1. 전쟁의 시대, 전후의 문학
1.2.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1.2.1. 구세대 작가들의 작품
1.2.2.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
1.3. 시문학의 양상
1.3.1. 종군작가들의 참전 체험
1.3.2. 순수서정시와 모더니즘시
1.4. 비평계의 변화
2. 1960년대 문학
2.1. 참여문학과 순수문학의 대립
2.2. 참여시와 민중시의 전개
2.3. 언어실험과 순수시
2.4. 전통시와 형식실험의 한계
3. 1970년대 문학
3.1. 도시적 감수성의 시
3.2. 여성 시인들의 등장과 새로운 미학
3.3. 민중시와 리얼리즘의 지속
4. 1980년대 문학
4.1. 광주민주항쟁과 시문학
4.2. 전쟁과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
4.3. 실험적 기법의 시도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1950년대 문학
1.1. 전쟁의 시대, 전후의 문학
1950년대는 6·25 전쟁으로부터 시작되어 1960년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다사다난한 시기였다.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피해와 이의 복구가 1950년대를 관통하는 시대사적 명제였다. 1950년대 전반은 전쟁 속에서 생존 그 자체의 문제가 급선무였던 시기였고, 1950년대 후반은 전후의 복구와 앞으로의 민족적 지향성 확립이 과제였던 시기였다.
이러한 전쟁의 참상은 문학 작품에도 다양한 양상으로 반영되었다. 먼저 종군작가단을 중심으로 전쟁의 현장을 직접 노래한 작품들이 등장하였다. 유치환의 「기의 의미」, 조지훈의 「다부원에서」, 구상의 「초토의 시」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전통적인 서정시 계열에서도 전쟁에 대한 슬픔과 한의 정서를 노래한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서정주의 「무등을 보며」, 이형기의 「초상정사」, 김윤성의 「신록」, 정한모의 「바람속에서」 등이 그 예이다.
반면 1950년대 후반에는 전쟁과 분단 현실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모더니즘적 경향의 시들도 등장하였다. 『후반기』 동인들의 작품인 김규동의 「나비와 광장」, 조향의 「1950년대의 사면」, 박인환의 「최추의 회화」, 조병화의 「하루만의 위안」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소설문학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작품,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품, 그리고 전쟁의 간접적 영향을 다룬 후방문학 등 다양한 양상이 나타났다. 정한숙의 「고가」, 곽학송의 「바윗골」, 오상원의 「백지의 기록」, 손창섭의 「혈서」와 「비오는 날」, 하근찬의 「수난이대」, 서기원의 「암사지도」와 「이 성숙한 밤의 포옹」 등이 그 사례이다. 이들 작품은 전쟁으로 인한 가치의 분해와 삶의 손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후소설에서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전쟁의 비극적 현실을 바라보는 성장소설도 주목을 받았다. 하근찬의 「흰종이 수염」, 송병수의 「쑈리 킴」, 백인빈의 「조용한 강」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처럼 전후문학은 전쟁의 체험과 그 상흔을 다양한 방식으로 형상화하며,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휴머니즘의 추구, 분단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 등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1.2.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1.2.1. 구세대 작가들의 작품
구세대 작가들의 작품은 대체로 작가정신이 현저히 결여된 작품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지휘관의 도덕성과 용맹성, 그리고 하급자에 대한 고위장교의 극진한 애정을 미화하는 작품들을 썼는데, 이는 천편일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의 문학적 방식은 대체로 자연주의적인 방법이었으며, 이는 해방 이전부터 이들이 주로 사용해 온 창작방식이었다. 이러한 외부세계의 반성없는 문학내적 투영은 전후에 등장한 신세대 작가들에 의해 강하게 비판되었다. 신세대 작가들은 구세대의 이러한 무책임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자신들을 '화전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폐허 위에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든 문학풍토를 근본적으로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1.2.2.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은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들은 구세대 작가들과 달리 전쟁의 폭력성과 무참함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좌절하는 인간상을 형상화하였다.
손창섭은 「공휴일」, 「비오는 날」, 「낙서족」 등의 작품에서 비정상적이고 결함 있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전후 사회의 병리적 상황을 드러냈다. 그의 인물들은 대부분 신체적 장애나 정신적 결함을 지닌 부정적 인물들로, 이는 전쟁이 가져온 인간성의 훼손을 상징한다. 이러한 인물 설정을 통해 손창섭은 인간 존재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보여주었다.
장용학은 「요한시집」, 「비인 탄생」, 「원형의 전설」 등에서 관념적이고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 문제를 탐구하였다. 그의 작품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의 내면세계를 통해 인간 본질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진다. 장용학은 서사의 구조를 해체하고 관념을 부각시키는 등 기존의 문학 양식에서 벗어나려 시도하였다.
오상원의 「유예」, 「백지의 기록」, 「모반」 등은 의식의 흐름 기법과 상징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전쟁이 초래한 인간존재의 비극을 표현하였다. 그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상을 통해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이를 통해 휴머니즘의 회복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신세대 작가들은 모더니즘적 기법을 도입하여 기존 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서사구조를 해체하고 관념을 강조하거나 의식의 흐름 기법을 활용하며, 전쟁이 초래한 참혹한 현실과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다각도로 형상화하였다. 이를 통해 전후 상황에서 방황하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
참고 자료
현대소설의 이해, 김진기·이명희·조미숙, 보고사, 2004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 강진호, 소명출판, 2004
한국 현대소설의 시각, 장수익, 역락출판, 2003
한국전후소설연구, 신경득, 일지사, 1983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2』,민음사, 2002.
구인환외 공저, 『한국전후문학연구』, 삼지원, 1995.
문학과 논리 제3호, 『한국전후문학의 형성과 전개』, 태학사, 1993.
문학사와 비평 연구회 편, 『1950년대 문학연구』, 예하, 1991.
이재선, 『현대 한국 소설사 1945～1990』, 민음사, 199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