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도
1.1. 유도의 정의
유도는 2명의 선수가 온몸을 사용하여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의 허점을 찔러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로 격투경기로 구분된다. 유도의 의미와 관련하여 일본의 가노지고로는 힘을 능숙하게 이용하는 것이 유의 원리라고 하였는데, 부드러운 유, 길 도자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도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힘을 내 힘으로 활용하여 역학적인 원리로 사용하면 작은 힘으로도 능히 큰 힘을 제압할 수 있다.
1.2. 유도의 정신
1.2.1. 정력선용(精力善用)
정력선용(精力善用)이란 강한 훈련을 통하여 얻은 건강한 체력, 건전한 정신력을 의롭고 선한 방법으로 이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할 정, 힘 력, 착할 선, 쓸 용으로 그 힘으로 상대를 누르거나 위협하는 것에 사용하지 않는 정신을 뜻한다. 즉, 유도에서의 정력선용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잘못된 방향이 아닌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도 수련을 통해 얻은 강력한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상대방을 해치거나 정정당당한 승부를 거부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오직 선한 목적과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정력선용의 핵심이다. 이는 유도의 근본 정신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1.2.2. 유능제강(柔能制剛)
유능제강(柔能制剛)이란 부드러운 것이 능히 강하고 굳센 것을 누른다는 뜻으로, 상황에 대처할 때 강한 힘으로 누르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상대의 힘에 직접적으로 대항하지 않고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승리를 얻는 유도의 핵심 원리를 설명하는 말이다. 유도는 단순히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힘을 자신의 기술로 잘 활용하여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유도에서는 강자와 약자의 구분이 없으며, 강한 자라도 부드러운 대응으로 약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유도가 약육강식의 논리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을 지향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의미한다.
1.2.3. 자타공영(自他共榮)
자타공영(自他共榮)은 유도의 정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자타공영이란 "자신과 타인이 함께 번영한다"는 뜻으로, 유도에서는 상호협력의 정신을 의미한다. 이는 유도인들의 정신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개념으로, 기반에 행(行)이라는 실천적인 수련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
자타공영의 정신에서는 스스로와 상대 모두가 번창하고자 하는 동기와 자세가 중요하다. 유도인들은 단순히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도인들은 개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자타공영의 개념은 유도뿐만 아니라 유도인의 삶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자신과 타인 모두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태도는 유도인들의 생활 속에서 실천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습득을 넘어서 인격 수양과 도덕성 함양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자타공영의 정신은 유도가 단순한 무술이 아닌 도(道)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자와 약자의 구분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유도의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