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수두증 개요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생산과 흡수 기전의 불균형,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로 인해 뇌실 내 또는 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되어 뇌압이 올라간 상태를 의미한다. 수두증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있다. 선천적인 원인은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이며, 후천적인 원인은 종양으로 발생한 내적, 외적 압박이 뇌척수액의 이동 통로를 막는 경우, 염증, 출혈, 뇌척수액의 과잉 생산, 뇌 정맥동 압력의 증가, 흡수 부위의 막힘이 있다.
1.2. 수두증의 원인 및 분류
수두증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원인은 주로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로 인한 것이며, 후천적 원인은 종양, 염증, 출혈, 뇌척수액의 과잉 생산, 뇌 정맥동 압력의 증가, 흡수 부위의 막힘 등이 있다.
먼저 선천성 원인으로는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가 대표적이다. 제4뇌실의 출구인 마겐디 공(가운데 구멍)이나 루시카 공(측면 구멍)이 막히거나, 제3뇌실과 제4뇌실을 연결하는 중뇌수도관(sylvius 수도관)이 막히면 비교통성(폐쇄성) 수두증이 발생한다. 또한 댄디-워커 증후군과 같이 제4뇌실 내 낭종이나 소뇌 발달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수수막류나 키아리 1형 기형 등의 선천성 기형에서도 뇌척수액 순환 장애로 인해 수두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후천적 원인으로는 뇌출혈, 수막염, 외상, 종양 등이 있다. 조산아에서 뇌실 내 출혈이 발생하면 출혈로 인한 혈괴나 염증으로 인해 뇌척수액 순환이 막혀 수두증이 생길 수 있다. 성인에서도 뇌지주막하 출혈이 있는 경우 유사한 기전으로 수두증이 발생한다. 또한 뇌종양이나 두부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 등은 종괴 효과나 염증, 섬유화 등으로 뇌척수액 순환을 방해하여 수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 부위에 따라 수두증은 크게 교통성(communicating) 수두증과 비교통성(non-communicating) 수두증으로 구분된다. 교통성 수두증은 뇌실계는 정상이지만 지주막하 공간에서 폐쇄가 있는 경우로, 주로 뇌기저부나 천막 주변의 폐쇄로 인해 발생한다. 반면 비교통성 수두증은 뇌실 사이나 뇌실과 지주막하 공간 사이의 폐쇄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수두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발생 기전과 폐쇄 부위에 따라 교통성과 비교통성으로 구분된다. 정확한 진단과 원인 규명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1.3. 수두증의 증상
수두증의 증상은 발병 시기와 수두증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선천성 수두증의 경우 2세 이하의 소아에서 두개골이 아직 닫히지 않아 수두증이 진행되면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대천문이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으며 계속 잠만 자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눈이 아래로 처지거나 안쪽으로 모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좀 더 큰 소아의 경우 두통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아침에 깨어났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토를 자주 하거나 졸린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취학 아동의 경우 학교 성적 저하와 이상행동이 관찰될 수 있다.""
반면 후천성 수두증의 경우 노인에서 뇌척수액 순환장애로 인해 뇌압이 높아지지 않은 채 뇌척수액이 축적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때는 심한 두통과 구토가 나타나며 의식저하, 사지 강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뇌출혈이나 빠르게 자라는 악성 뇌종양으로 인한 급성 수두증의 경우에는 급격한 뇌압 상승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심한 두통과 구토, 의식저하, 사지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강직성 발작(hydrocephalic fit)까지 보일 수 있다.""
2. 수두증의 진단 및 치료
2.1. 검사 및 진단
수두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의학적 검사와 뇌압 측정 등이 필요하다.
먼저, 영상의학적 검사로는 뇌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이 활용된다. 뇌 CT 검사를 통해 뇌실의 크기와 모양, 뇌척수액의 축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열린 대천문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