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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 발달 단계별 특성
1.1. 신생아 및 영아기
1.1.1. 신체발달
신생아 및 영아기의 신체발달은 다음과 같다.
신생아의 체중은 평균 3,400g이며, 생후 5일간 체중의 10%가 생리적으로 감소한다. 이후 6개월 동안 체중이 2배, 12개월 동안 3배 증가한다. 신장은 출생 시 48~53cm이며, 생후 1년 동안 1.5배 증가하여 75cm가 된다. 머리둘레는 33~53cm, 가슴둘레는 30.5~33cm 범위로, 생후 1년이 되면 머리둘레와 가슴둘레가 같아진다.
신경계는 출생 후 2년간 크게 성장한다. 호흡기계는 주기성 호흡을 하며 7세에 성인 수준에 도달한다. 소화기계는 출생 시 미성숙하여 첫 치아가 생후 6~8개월에 나오고, 유치는 6~30개월에 모두 나오며, 영구치는 7세에 나기 시작한다. 비뇨생식기계는 소변을 자주 보며 요비중이 낮고, 사구체는 2세경 성숙이 완료된다. 피부계는 태지와 솜털이 나타나고 국소약물 흡수가 잘 되며, 조혈계는 생리적 빈혈이 2~3개월에 발생한다. 면역계는 출생 시 Ig G가 많고, 생후 1년경 성인의 40% 수준을 획득한다.
1.1.2. 감각 및 지각 발달
신생아 및 영아기의 감각 및 지각 발달은 다음과 같다.
시각 발달의 특징으로는 출생 시 신생아의 시력이 20/100~20/400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생후 4주에는 90도 범위에서 시선을 따라갈 수 있고 6~12주에는 180도 시야에서 주변을 볼 수 있게 된다. 12~20주경에는 1.25cm 크기의 블록을 응시할 수 있으며 20~28주에는 물체를 보기 위해 자세를 조절할 수 있다. 28~44주에는 매우 작은 물체에 눈을 고정시킬 수 있고 44~52주에는 시력이 20/40~20/60 수준으로 발달한다.
청각 발달은 출생 시 큰 소리에 대해 놀람반사나 모로반사로 반응하다가 8~12주에는 귓가에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12~16주에는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찾게 된다. 16~24주에는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위아래로 찾고 24~32주에는 소리 나는 쪽으로 원을 그리며 머리를 돌린다. 32~40주에는 직접적으로 머리를 돌려 소리 나는 곳을 찾으며 40~52주에는 몇몇 단어와 가족 이름 등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신생아 및 영아기의 시각과 청각 발달은 월령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달하여 점차 주변 환경과 대상에 더 잘 반응하고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감각과 지각 능력의 발달은 영아의 인지 및 전반적인 발달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
1.1.3. 신체기관 발달
신체기관 발달은 영아기 동안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첫째, 호흡기계의 경우 호흡률은 다소 느려지고 비교적 안정되며 복식호흡이 지속된다. 그러나 흉곽의 탄력성이 떨어짐에 따라 호흡장애 시 흉곽을 확장시키기가 더 어려워진다.
둘째, 소화기계의 경우 출생 시 소화과정이 미성숙하다. 대표적으로 대변의 양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영아기 고형식은 소화가 덜 된 채 대변에 섞여 나온다. 생후 1년 말쯤 영아는 하루 3번의 식사와 잠자기 전 한 번의 우유를 마시며 매일 1~2번씩 대변을 본다.
셋째, 면역계는 생후 첫 1년간 많은 변화를 겪는다. 만삭아는 모체에서 많은 양의 IgG를 받기 때문에 모체가 노출된 항원에 대해 생후 약 3개월간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영아는 IgG를 합성하기 시작하며, 생후 1년경에는 성인의 40% 수준을 획득한다.
넷째, 체액 구성의 변화도 나타난다. 출생 시 신생아 몸무게의 78%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포외액이 많다. 체액의 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세포외액의 양도 44%에서 성인 시 20%까지 감소한다. 혈장, 간질액, 림프로 구성된 세포외액은 영아에게서 더 많아 체액 손실을 더 빨리 하므로 탈수가 잘 일어날 수 있다.
다섯째, 체온조절 능력도 점차 향상된다. 추위에 대한 반응으로 모세혈관은 수축하여 열손실을 감소시키고 몸의 중심 온도를 유지한다.
이처럼 영아기 동안 신체기관의 성숙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호흡, 소화, 면역, 체액 및 체온조절 능력이 점차 안정화된다고 할 수 있다.
1.1.4. 미세운동 발달
영아기의 미세운동 발달은 주로 손가락을 사용하여 물체를 잡는 것을 포함한다. 잡기 운동은 생후 2~3개월에 반사 작용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수의적인 행동으로 발달하게 된다. 생후 1개월에는 주로 주먹을 쥐고 있으나, 3개월경에는 대부분 손을 쫙 펴게 된다. 이 시기까지의 영아는 물체를 잡기를 원하지만 손보다는 눈으로 더 잘 포착한다. 4개월 된 영아는 작은 알과 자신의 손을 둘 다 응시하다가 점점 작은 알에서 손으로 응시하게 된다. 생후 5개월이 되면 수의적으로 물체를 잡을 수 있고 6개월이 된 영아는 손으로 조작하는 기술이 더 많이 늘게 된다. 7개월이 된 영아는 물체를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겨 질 수 있고, 한 손만으로 물체를 잡을 수 있으며, 양손에 각각 육면체로 된 물건을 동시에 쥐기도 한다. 생후 8~9개월 된 영아는 집는 운동이 미숙하지만, 11개월 정도 되면 정교하게 집게처럼 집어서 잡을 정도로 미세 운동이 발달한다. 생후 10개월이 된 영아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기를 충분히 습득하여 다른 사람에게 건네 줄 수도 있다. 생후 11개월이 되면 물체를 그릇에 넣거나 빼는 것을 좋아한다. 12개월이 되면 2개의 블록으로 탑을 쌓으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1.1.5. 전체 운동 발달
전체 운동 발달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머리 가누기이다. 정상 만삭아는 신생아기에 수평으로 엎드려 뉘었을 때 순간적으로 머리를 들고 좌우로 돌릴 수 있다. 그러나 푹신한 요위나 베개 위에 엎드려 뉘었을 때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두 번째로 뒤집기에서 신생아는 등이 둥글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뒤집기를 할 수도 있다. 의도적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뒤집는 능력은 생후 5개월부터 시작되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엎드린 자세로 뒤집으려는 행위는 생후 6개월경에 나타난다. 생후 7개월경에는 추락에 대한 보호 반응으로 낙하산 반사가 나타난다.
세 번째는 앉기이다. 앉을 수 있는 능력은 머리 가누기와 등을 똑바로 펼 수 있는 능력 다음에 이루어진다. 생후 2~3개월 된 영아는 등 전체가 둥그렇다. 생후 3~4개월경 머리 가누기가 완성되면 경추만곡현상이 이루어진다. 정상 요추만곡현상은 생후 4개월경 영아가 앉기 시작할 때 나타난다. 7개월 된 영아는 손을 앞으로 짚어 자신의 몸을 지지하고 혼자 앉을 수 있다. 생후 8개월이면 영아는 손을 짚지 않고서도 잘 앉을 수 있고, 누워서보다 앉아서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을 더 잘 한다.
마지막으로 이동력에는 체중 지탱능력, 팔다리를 이용해 앞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주위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 혼자 걸을 수 있는 능력 등이 포함된다. 생후 4~6개월 된 영아는 머리에서 발끝방향으로 발달함에 따라 팔의 협조능력이 증가된다. 이동 초기에는 팔을 뒤로 밀면서 움직인다. 생후 6~7개월이 된 영아는 부축해 주면 체중을 다리에 실을 수 있다. 배밀이는 생후 9개월이 되면 기어 다니는 행위로 발전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기구를 잡고 일어서며, 선 자세로 자신의 몸을 끌어당길 수 있으나 뒤로 물러서는 것은 불가능하여 주저앉는다. 11개월이 되면 가구를 잡거나 양손을 붙잡은 상태에서 걸을 수 있다. 생후 1년이 되면 한 손만 잡은 채 걸을 수 있다. 많은 영아들이 돌이 되면 독립적으로 첫 발을 떼고 걸을 수 있게 된다.
1.1.6. 심리사회적 발달
신생아와 영아기 아동의 심리사회적 발달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인 "신뢰감 대 불신감"에 해당한다. 신생아는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시기이며, 이는 주양육자인 어머니의 일관되고 민감한 돌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영아기 동안 신뢰감이 잘 형성되면 자신과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신감이 발달하게 된다.
영아는 출생 후 초기에는 주로 울음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나 점차 다양한 감정표현을 보이며,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울 때 안아달라고 팔을 뻗거나, 미소를 지어 상호작용을 시도한다. 이러한 행동은 영아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영아와 양육자 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애착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영아기에는 애착 형성이 신앙발달의 기초가 되는데, 부모나 양육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경험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발달단계에서 영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