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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백범 김구'는 누구나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동안 격렬한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해방 후에는 남북협상을 통한 평화통일을 모색하다가 안타깝게도 암살당하며 생을 마감했다. 『백범일지』는 바로 이러한 김구의 생애를 그의 직접적인 기록으로 담아낸 자서전이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은 1876년 출생부터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기 이전까지의 일생을, 하권은 상해 임시정부에서의 활동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상권은 그가 53세 때 두 아들에게 자신의 생애를 알려주기 위해 작성한 것이며, 하권은 그가 67세 되던 해에 이전의 과오를 거울삼아 써내려간 것이다.
자서전이라는 특성상 『백범일지』에서는 김구 개인의 내밀한 면모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 나열이 아닌, 그가 겪은 고난과 좌절, 그리고 불굴의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