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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골격계질환의 이해
1.1. 근골격계질환(MSD)의 의미
근골격계질환(MSD)은 산업화된 사회에서 근로자의 장해와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며, 많은 보상비용과 생산성의 감소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근골격계질환은 특정 신체부위 및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근육, 관절, 혈관,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여 손, 손목, 팔목, 어깨, 목, 견갑골, 허리 등의 상지에 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건강장해를 의미한다. 이러한 근골격계질환은 근육, 신경, 건, 인대, 관절, 연골, 척추디스크의 상해와 질환으로, 시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발달되는 의학적 조건을 가지며, 하나의 순간적인 사건으로 초래되지 않고 가볍고 주기적인 증상에서 심각하고 만성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근골격계질환은 미국에서는 누적외상성질환(Cumulative Trauma Disorders, CTD), 영국과 호주 등에서는 반복긴장상해(Repetitive Strain Injuries, RSI), 스웨덴에서는 인간공학관련 상해(Ergonomically Related Injuries, ERI)나 Occupational Cervicobrachial Disorders(OCD), 일본에서는 경견완증후군(Shoulder-arm Syndrome)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이처럼 근골격계질환은 질병 자체를 의미하거나 문제를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외 없이 작업관련 근골격계질환(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WMSD)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후에도 근로자 개인의 여러 요인과 신체적으로 요구(부담)되는 작업이 존재하는 한 MSD는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직도 특수검진에서 진단기준에 문제가 있고, 운용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적용상의 차이가 있거나, 국가나 기업차원의 정책변경으로 인해 감원이나 해고의 위험으로 인해 근로자가 통증이 있다 하더라도 보고하지 않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근골격계질환이 전체 직업병 발생건수의 대부분인 61~65%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이 선진국화 되어가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간 직업병 인정기준의 차이와 직무 특성, 인종적 차이, 작업시간의 차이 등 상이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근골격계질환 발생 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1.2. 근골격계질환의 정의
근골격계질환의 정의는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정의를 살펴보면 "근골격계질환"이란 근육, 신경, 건, 인대, 관절, 연골, 척추디스크의 상해와 질환으로, 시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발달되는 의학적 조건을 가지며, 하나의 순간적인 사건으로 초래되지 않고, 미끄러지거나 헛딛거나 넘어지는 동작 또는 다른 유사한 상해는 포함되지 않으며, 가볍고 주기적인 증상에서 심각하고 만성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다.
Putz-Anderson(NIOSH, 1988)은 누적외상성질환(Cumulative Trauma Disorders, CTD)의 정의에서 ①이 질병은 누적적이고 (cumulative) : 즉, 특정 신체부위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점차적으로 발생됨을 의미하며(develops gradually over periods of time(week, months, even years) as a result of repeated stresses on a particular body parts), ②손상(trauma)을 입는 것으로 기계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의 부상(bodily injury from mechanical stresses)이며, ③장해 (disorder)로서 신체적으로 질환을 나타내거나, 비정상적인 상태(physical ailments or abnormal conditions)를 나타내는 것으로 의미하고 있다".
우리나라(2002)의 경우는 "근골격계질환"이라 함은 근골격계 부담작업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목과 허리, 상?하지의 신경, 근육 및 그 주변 신체조직 등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NIOSH(1990)에서는 작업과 관련하여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허리, 다리 등 주로 관절부위를 중심으로 근육과 혈관, 신경 등에 나타나는 근골격계의 만성적 건강장해이며, 적어도 1주일 이상 또는 과거 1년 간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 증상이 존재하고, 동일한 신체부위에 유사 질병과 사고병력이 없어야 하고, 증상은 현재의 작업으로부터 시작될 때로 정의하고 있다. OSHA(1992)에서는 손, 손목, 팔, 허리, 목, 어깨, 다리 등을 포함한 상지 및 하지, 허리 등 근골격계 및 신경체계에 발생하는 장해로서 장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 작업에 과도한 힘 요구, 국소 및 전신 진동, 부자연스런 자세, 기계적인 압박 및 기타 인간공학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근골격계질환의 정의를 종합해볼 때, 근골격계질환은 신체 구조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건강장애로, 반복적인 작업이나 과도한 힘, 부적절한 자세 등 인간공학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