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탄수화물 (Glucose)
1.1. 포도당의 특성 및 기능
포도당(Glucose)은 인체의 1차 에너지 원료로, 인체 내 대사의 주요 작용으로 일반적으로 혈당이란 혈중 포도당의 농도를 의미하며 단위는 mg/dL를 사용한다.
포도당은 단당류에 속하며, 탄수화물의 한 종류이다. 탄수화물은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로 분류되는데, 단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갈락토스가 있고, 이당류는 설탕, 유당, 엿당으로 구성되며, 다당류는 녹말, 식이섬유, 글리코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당류의 구성 성분으로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 유당(젖당)은 포도당과 갈락토스, 엿당(말토스, 맥아당)은 포도당과 포도당으로 구성된다.
포도당은 인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포도당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인체 세포에서 포도당은 산소와 결합하여 ATP를 생성하여 에너지를 공급한다. 둘째, 포도당은 지방산 합성의 전구물질로 작용한다. 포도당이 과도하게 섭취되면 인체에서 지방산으로 전환되어 지방 저장소에 축적된다. 셋째, 포도당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한다. 포도당은 아미노산과 결합하여 당단백질을 형성하며, 이는 세포막 수용체, 세포외 기질 단백질 등으로 작용한다. 넷째, 포도당은 해당 작용을 통해 RNA와 DNA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외에도 포도당은 세포 분열, 신경 전달,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포도당은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이자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대사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1.2. 혈당과 임상검사
1.2.1. OGTT (경구 당부하검사)
OGTT(경구 당부하검사)는 당뇨병 진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다. 이 검사는 공복 상태에서 일정량의 포도당 용액을 섭취하게 한 후 일정 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측정하여 당뇨병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검사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환자는 8-12시간 금식 후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그 후 포도당 용액(75g)을 섭취하고, 0, 30, 60, 120분에 채혈하여 혈당을 측정한다. 정상인의 경우 섭취 후 2시간 내 혈당이 200mg/dL 미만으로 떨어지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200mg/dL 이상으로 유지된다.
OGTT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OGTT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공복 혈당이 100-125mg/dL 사이이거나 OGTT 2시간 혈당이 140-199mg/dL 사이이면 공복 장애 또는 내당능 장애로 진단한다.
OGTT는 당뇨병 진단 시 정확성이 높아 널리 사용되는 검사이다. 하지만 검사 시간이 길고, 복잡한 절차로 인해 환자 불편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HbA1c 검사 등 간편한 방법들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1.2.2. HbA1c 검사
HbA1c 검사는 3개월간 평균 혈당을 평가하는 검사로, 혈당 관리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가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 검사는 당뇨병 진단 및 관리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검사 방법은 EDTA tube로 채혈하며, 이때 전혈을 사용하여 HPLC로 검사하게 된다. HbA1c는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결합된 당화혈색소를 의미하는데, 이는 적혈구의 수명인 약 120일 동안 포도당과 결합된 정도를 반영한다. 따라서 HbA1c 검사 결과는 최근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농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정상인의 HbA1c 수치는 4.0-6.0%이지만, 검사 결과 값이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이는 지속적으로 높은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수치가 6.5% 미만이면 당뇨병이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HbA1c 검사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된다.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HbA1c 검사를 받아 3개월 단위로 혈당 관리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물 투여량 조절, 식단 및 운동 요법 등 치료 방법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HbA1c 검사는 혈당 변화를 잘 반영하지만, 최근 2-3주간의 급격한 혈당 변동은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의 치료 관리에 있어서는 HbA1c 검사와 함께 일상적인 혈당 측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2.3. Fructosamine 검사
Fructosamine 검사는 혈액 중 포도당과 단백질이 결합된 생성물인 프룩토사민(fructosamine)을 검사하여 2-3주 간의 평균 혈당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프룩토사민은 혈액 내 단백질과 포도당이 결합하여 형성되는 물질로, 이 결합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최근 2-3주 동안의 평균 혈당 수준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높은 혈당으로 인해 단백질과 포도당의 결합이 증가하게 되므로, 프룩토사민 농도가 높게 측정된다.
Fructosamine 검사는 HbA1c 검사와 달리 최근 2-3주 동안의 혈당 변화를 반영하므로, 당뇨병 환자의 단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HbA1c 검사의 결과가 편향될 수 있는 상황, 예를 들어 용혈성 빈혈이나 투석 중인 신부전 환자 등에서 Fructosamine 검사가 활용될 수 있다.
Fructosamine 검사는 채혈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