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손목 부상
1.1.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TFCC)은 손목 관절의 불안정성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손상이다. TFCC는 척골(ulna)과 새끼손가락 쪽 손을 연결하는 부위의 연골과 인대로 구성되어 있다. 삼각형 모양의 섬유연골 복합체로, 손목 관절의 충격 흡수와 안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TFCC 손상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거나, 주먹이나 손으로 물체를 세게 치면서, 야구배트나 라켓을 휘두르거나, 강한 힘으로 손목이 비틀릴 때 주로 발생한다. 손목을 돌릴 때 새끼손가락 쪽 관절이 아픈 것이 주 증상이며, 간혹 손의 힘이 약하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힘이 약한 것보다는 그렇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TFCC 손상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 X-ray만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아 MRI와 관절경 검사가 필요하다. MRI로 TFCC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결국 관절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TFCC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보존적 치료로는 부목 고정, 휴식, 소염진통제 복용 등이 있으며, 2개월 정도 기다리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연골이 많이 찢어진 경우, 2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시에는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거나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 때 주상월상 인대 손상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TFCC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테니스, 탁구, 골프 등의 운동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TFCC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 평소 충분한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2. 손목부상의 해부학적 구조
손목부상의 해부학적 구조는 다음과 같다.
손목은 복잡한 뼈와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손목에는 8개의 손목뼈(carpus)가 있으며, 이들은 원위 요골과 척골에 연결되어 있다. 이 뼈들의 구조와 배열로 인해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 손목뼈는 근위열(radial, intermediate, ulnar)과 원위열(trapezium, trapezoid, capitate, hamate)로 나뉜다. 근위열 중 요골(radial) 측에 있는 주상골(scaphoid)은 손목의 중요한 뼈로, 수근관절(radiocarpal joint)을 이루고 있다. 주상골과 월상골(lunate) 사이의 관절면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 TFCC)의 부착 부위이다. 따라서 TFCC 손상은 주로 이 부위에서 발생한다."
1.3. 운동현장에서 발생하는 손목상해
농구현장에서 발생하는 손목상해는 리바운드를 하려고 점프할 때 상대방 선수에게 블락 당하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져 손목으로 땅을 짚으면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이다. 이때 몸의 무게 중심이 상체에 집중되고 손목이 과신전되면서 내회전 착지로 인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야구선수들의 경우에는 투수가 던진 강속구를 투구의 상부쪽으로 잘못 캐치하면서 손의 균형이 상부로 쏠려 손목이 꺾여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 이는 반복적인 축성 부하에 의한 외상성 손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농구와 야구 등의 운동현장에서는 넘어짐이나 강한 타격으로 인한 손목의 과신전 및 회전이 주요 손상 기전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력과 유연성 강화, 균형감각 향상 등의 준비운동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4.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의 치료적 프로토콜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의 치료적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다.
심하지 않은 경우 부목 고정을 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소염진통제 복용하면서 약 2개월 정도 기다리면 나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연골의 찢어진 부위가 큰 경우에는 2개월 이후에도 계속 아프거나 2개월 이전에도 통증이 심해져 야간 통이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치료는 손목 관절 내시경으로 확진을 한 후 파열의 양상에 따라 일부 절제를 하거나 내시경으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해 줄 수 있다. 절제 후에는 약 3-4주간 부목 고정을 하며, 봉합술을 한 경우에는 5-6주간 석고 고정이 필요하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일반 절개술 보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적다.
하지만 동반 손상으로 관절경으로만 진단이 가능한 주상월상 인대 손상이 자주 발견되며, 주상 월상 인대 손상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지 않고,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이 생기기 전에 충분한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손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5. 그밖의 손목 부상의 치료적 프로토콜
유구골 골절은 손바닥 방향으로 갈고리 모양을 띄고 있는 뼈로, 유구골의 골절은 수부의 골절 중 드물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야구선수에서는 빠를 스피드의 공을 치면서 과도한 충격으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유구골이 골절될 수 있다. 간혹 넘어지면서 손을 잘못 짚는 경우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손목 염좌는 슬라이딩 시, 손을 집고 넘어졌을 경우, 글러브를 끼는 손에 강력한 공이 들어왔을 때 손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포수에게서는 투수의 빠른 공과 변화구를 잘못 받게 되면서 주로 엄지손가락 또는 손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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