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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 모델과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인
1.1. 롤 모델의 정의와 선정 기준
롤 모델은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직책이나 임무 따위의 본보기가 되는 대상이나 모범을 의미한다. 나는 나의 롤 모델을 주변에 있는 친구에서부터 부모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유명인들, 쉽게 알 수 있을 만한 위인들 중 누가 되었던, 그의 삶을 보고 배우며 교훈을 얻을 수 있고 그 교훈을 바탕으로 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즉 나의 롤 모델은 항상 나를 움직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롤 모델을 선정하는 것은 앞으로 남은 3년의 간호학과 생활과 간호사가 되었을 때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내가 정의한 롤 모델을 기준으로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인에 대해 생각해보며 전부터 닮고 싶었던 직업인인 이국종 교수와 훗날 내가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며 닮아가고 싶은 직업인인 김리연 간호사로 두 명의 롤 모델을 선정하였다.
1.2. 이국종 교수: 전문성과 헌신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 분야의 외과 전문의로 외상 및 외상 후 후유증, 총상 치료 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의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초기에는 간담췌 외과 분야에서 조교수, 부교수 및 교수직을 지냈다. 그러다 2002년 외상외과 분야에 입문하면서 외국 외상센터에서 연수를 받았고, 2011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장으로 재직하며 중증 외상 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외상외과 전문가로, 특히 그의 돌출적인 성격과 환자 중심의 의료 행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돈을 들여 4억 원이 넘는 에어 앰뷸런스 전세비용을 부담하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인터뷰 과정에서도 수차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환자에게 큰 의의를 두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국종 교수의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장 석해균의 치료다. 당시 석해균 선장은 8발의 총상을 입었지만 오만 대학병원의 치료로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이송할 것을 적극 주장했고, 결국 4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이송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냈다.
이처럼 이국종 교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환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의료계에서 대한민국 응급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하며, 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판문점 귀순 병사 총격 사건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이국종 교수는 전문성과 헌신성을 겸비한 의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그의 사례는 의료 분야에서 전문성과 윤리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3. 김리연 간호사: 도전과 성장
두 번째로 나의 롤 모델로 선정한 사람은 김리연 간호사이다. 김리연 간호사는 제주 전문대 졸업생 최초로 삼성병원에 입사했다. 간호대학 3학년 때 삼성병원에 실습을 하러간 것이 입사 계기였다고 한다.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한 한을 원하는 직장에 입사해 풀고 싶었고 실습 마지막 날 찍은 병원 사진을 휴대폰 바탕화면에 깔고 매일 다짐하였다고 했다.
평일에는 학과 공부, 주말에는 토익, 텝스 학원에서 살며 영어 공부를 하며 면접 전에는 삼성병원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피며 병원조직, 문화, 인재상 등을 암기하듯 외워 삼성병원에 최종합격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입사 후 새내기 간호사에 대한 태움이 시작되었고 언어폭력을 당하며 쉬는 날에는 병동 꾸미기, 행사 준비, 송년회 장기자랑 등 잡다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삼성병원을 거쳐 성모병원에서 일했을 때 '이 교수님 수술 들어갈 땐 프림 둘, 설탕 둘' 이라는 말을 듣고 간호사는 의사의 비서가 아니라 동등하게 일하는 직장 동료라는 생각을 하여 우리나라 병원 문화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다는 생각에 2년간 일한 뒤 미국 간호사 면허 취득을 위해 퇴사하였다고 한다.
퇴사 후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고 패션모델로 잡지에 나온 적도 있고 다양한 나라를 여행 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승무원 면접을 보기도 하였으나 있을 곳은 병원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김리연 간호사는 미국 병원에 지원하기엔 2년 경력은 보잘 것 없어서 다시 2년간 삼성병원 유방 내분비외과 수술 보조로 재입사하여 경력을 쌓으며 미국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였다.
4년 차 간호 경력을 쌓던 해 유학생 교류센터에서 만난 한국인 교포와 결혼식을 올리고 뉴욕 3대 병원 중 하나라는 베스 이스라엘 병원 인사담당자를 만나 3번의 면접 끝에 입사했는데 미국에서 일하는 것도 순탄치 않았지만 한국 병원보다는 합리적 이었으며 간호사가 전문 의료인으로서 의사와 동등한 협력 관계라는 점이 분명했다고 한다.
현재 김리연 간호사는 미국 병원에서 근무한지 6년이 되었고 올해부터는 항암제 처방 전문가로 일하며 제약 분야에 관한 경력을 쌓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이 좀 더 발전한 시스템으로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우해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한국 대학에서 강연 초청이 오면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한다.
내가 김리연 간호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