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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단검사 정상 범위와 의의
1.1. 혈액학적 검사
1.1.1. 백혈구(WBC)
백혈구(WBC)는 체내의 면역 및 방어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이다. 백혈구 수치를 통해 감염, 염증 등의 병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 백혈구 수치는 4.0-10.0×103/μL이다.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백혈구 증가증)에는 급성감염, 홍역, 외상, 백일해, 악성종양, 순환장애 등의 원인이 있다. 반면에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백혈구 감소증)에는 세균감염, 약물 부작용, 급성 백혈병 등에 의한 골수 기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백혈구 감별계산(Differential Count)은 백혈구의 세부 종류를 측정하는 검사로, 호중구, 림프구, 단구, 호산구, 호염기구 등의 백혈구 아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감염, 혈액암, 면역질환 등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호중구 증가증은 세균감염이나 급성 염증 반응을 반영하고, 림프구 증가증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질환을 시사할 수 있다. 반면 호중구 감소증은 골수 기능 저하, 화학요법, 스테로이드 사용 등과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백혈구 수치와 감별계산 결과는 감염, 염증, 종양, 면역질환 등 다양한 병리적 상태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검사 지표로 활용된다.
1.1.2. 적혈구(RBC)
적혈구(RBC)는 혈액 내에 존재하는 세포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정상 성인 남성의 경우 적혈구 수가 4.2-5.4x106/μL 범위 내에 있으며, 여성의 경우 4.0-5.2x106/μL 범위에 있다. 적혈구 수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다양한 병리적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적혈구 수가 기준치보다 높은 경우(적혈구 증가증)에는 심한 설사, 탈수, 급성 약물 중독, 폐섬유증, 폴리시테미아(진성 적혈구 증가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주로 적혈구 생성 촉진 인자의 증가나 폐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반면, 적혈구 수가 기준치보다 낮은 경우(빈혈)에는 철 결핍, 골수 기능 부전, 용혈성 빈혈, 에디슨병, 출혈, 류마티스성 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주로 적혈구 생성이 감소하거나 적혈구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따라서 적혈구 수 검사는 빈혈, 다혈구증, 적혈구 감소증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1.1.3. 헤모글로빈(Hb)
헤모글로빈(Hb)은 적혈구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정상 범위는 성인 남성의 경우 14-18 g/dL, 성인 여성의 경우 12-16 g/dL이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울혈성 심부전, 적혈구 증가증 등이며, 감소하는 경우(▼)는 빈혈, 백혈병, 간경화, 심한 출혈,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이다. 즉, 헤모글로빈 수치는 폐, 심장, 간, 빈혈 등 다양한 질환을 반영한다.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헤모글로빈 수치는 해당 질환의 선별 및 진단과 치료 경과 관찰에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예를 들어 빈혈 환자의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 향상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 따라서 헤모글로빈 검사는 임상적으로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1.1.4. 헤마토크릿(Hct)
헤마토크릿(Hct)은 전체 혈액 부피에서 적혈구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