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원전 8세기 예언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1.1. 아모스서
아모스서는 '짐을 지는 자'라는 뜻의 아모스가 쓴 예언서이다. 그는 여로보암 2세 시대와 웃시야 시대에 활동한 선지자로, 고향은 유다의 드고아였다. 당시 국내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영적 부패와 도덕적 무감각,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했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예언하며, 메뚜기, 불, 다림줄, 여름과일, 성전 붕괴, 민족의 멸망 등의 환상을 통해 회개를 촉구했다. 마지막에는 종국적 회복을 예언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전통적으로 적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날이었다.
아모스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앙적 오해를 바로잡는다. 선택론, 예배론, 종말론 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둘째, 신앙생활과 윤리생활의 일치를 강조했다. 셋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정의를 강조했다. 넷째, 하나님의 주권자 되심과 남은 자 사상을 강조했다.
결국 아모스서는 당시 영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부패했던 상황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며, 회개와 정의,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를 촉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2. 호세아서
호세아서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다.
호세아는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유다의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시대와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 치세 때 활동했던 예언자이다. 당시 사회는 종교적으로 극도의 타락상태에 빠져있었는데, 웃시야 시대에 영토 확장과 더불어 산당에서의 우상숭배가 만연했고, 이는 요담과 아하스 시대에도 계속되다가 히스기야 왕 때에야 겨우 종교개혁을 시도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로 이어지면서 앗수르의 침략으로 고통받았다. 또한 바알숭배가 극에 달했고 사제와 예언자들의 부패,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부재, 불성실함, 지도자들의 살인 사건 등이 문제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호세아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호세아의 결혼과 아이들의 출생(1:2-2:1)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호세아와 음란한 여인 고멜과의 결혼생활은 하나님과 사랑과 순종 안에서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성실하지 않은 고멜과 성실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2:2-23). 셋째, 음녀가 된 아내를 데려오는 호세아의 모습이 나타난다(3:1-5). 넷째, 이스라엘 백성들을 규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오며(4:1-19), 다섯째 지도자들의 죄악에 대한 경고가 전해진다(5:1-7). 여섯째, 앗수르를 의지하지 말라는 내용이 제시된다(5:8-15). 일곱째, 회개를 잊어버린 백성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6:1-11). 여덟째, 동맹이 살 길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7:1-16). 아홉째, 우상 숭배의 결과가 제시되며(8:1-14), 열째, 포로가 된 자들의 말로가 예언된다(9:1-9). 열한째,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언급된다(9:10-17, 10:1-15). 열두째, 이스라엘을 버리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나고(11;1-11), 열세째,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있다(11;12-12;14).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죄악들의 결과와 소망,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온다(13:1-16, 14:1-9).
이처럼 호세아서는 당시 이스라엘과 유다 사회의 영적·도덕적 타락상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끝내 버리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구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헤세드(Hesed)'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은 호세아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호세아서는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고 순종하는 바른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 이사야서
이사야서는 저자가 단일저자로써 이사야라는 의견과 제2, 제3의 이사야가 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기록 시대나 편집자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신학적 통일성과 일관성, 그리고 문체적 유사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대적 상황은 웃시야시대부터 히스기야 왕 시대까지 이며 이사야서의 핵심 내용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구원자이자 구속자이신 하나님', '남은 자' 사상, 메시야 사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사야서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1)1-12장: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한 예언(요담과 아하스 시대를 중심으로) (2)13-23장: 이방 예언 (3)24-32장: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한 예언(히스기야 시대를 중심으로) (4)33-39장: 히스기야 왕에 관한 기록.
이사야서의 교훈은 이사야서를 통해서 구약신학의 큰 틀이 구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학이 배어있는 책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구원자로서의 하나님', '남은 자' 사상, '여호와의 종' 등등 많은 신학적 흔적을 남겼다. 이사야의 이 신학은 신약으로도 이어져 바울도 이사야의 글을 인용할 정도로 그 영향력은 엄청났다. 이사야는 후에 탄생할 메시야 '예수'에 대해서 예언했고 그가 고난 받을 것을 예언했다. 종의 노래에서 나타나는 '고난 받는 종'의 이미지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 가운데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남겨 놓았다."
1.4. 미가서
미가서는 미가야를 줄인 이름으로써 '누가 야훼와 같은가?'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의 고향은 모레셋으로 그가 활동한 시대는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왕 시대였으며 사회는 경제적으로 종교적으로 심히 부패하여 '선인이 세상에서 끊쳤고 정직자가 인간에 없도다',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친다' 는 때였다.
미가서의 구조는 아래와 같다. 첫째,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예언(1:1-3:12), 둘째, 위로의 예언(4;1-5:15), 셋째, 심판과 위로 예언(6:1-7:20)이다.
미가서의 교훈은 하나님이 유다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이유, 가난한 자에 대한 억압과 힘의 과욕과 불성실함, 예배의 희롱과 우상 숭배, 점성술을 지적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삶의 핵심에 대해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표현으로 핵심을 말했다.
이를 통해 미가는 당시 사회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으로 부패했음을 날카롭게 비판했으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회의 부패를 신랄하게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긍휼히 여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미가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소망을 주었다.
2. 비교종교학 개론
2.1. 종교의 필요성
종교의 필요성은 인간 심령의 근본적인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데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존재인 신을 갈망하며, 이 신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는 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깊은 궁금증과 더불어,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유한성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제임스(Wm James, 1842-1920)는 인간이 "믿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구약 전도서 또한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도서 3:11)고 말한다. 어거스틴(참회록 1장 1절)은 "하나님은 인간을 다만 당신을 위해 만드셨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은 당신에게서 안식을 얻기 전에는 참 평안을 가지지 못하나이다."라고 하여, 인간이 신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평안을 찾고자 함을 설명한다. 시편(42:1-2)에서도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고"라고 노래하며, 인간 심령의 갈구를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 심령의 심각한 요구에 응해 주는 것이 종교의 핵심적인 역할이다. 따라서 신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가 종교의 필요성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종교는 인간 존재의 가장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2. 종교의 기원과 발달
원시 미개인에게는 고상한 도덕적, 정신적 욕구보다는 물질적 욕구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그리고 그들이 그 물질적 욕구를 만족 시키려 함에 있어서 자신들의 역량이 부족하므로, 초자연적이며 초인간적인 존재의 힘을 빌고자 하였던 동기에서 발생한 종교는 인류 문화의 다른 사건들과 함께 종교도 저급의 상태에서 높은 데로 발달하여 왔다. 그리고 종교의 발달은 신관의 발달과 병행한다. 따라서 신관의 발달은 동시에 종교의 발달이기도 하다.""
종교적 신앙 즉 신관의 발달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첫째, 마나설(Manaism)로 자연물, 인간, 사건 등에 접하여 있어서 비상한 행동이나 사건 등에는 '마나'라는 신비한 힘이 작용한다고 믿는 것이다. 둘째, 정령설(Animism)로 자연의 흐름 속에 사람의 혼령 혹 생명 같은 것이 있어서 그것 중 어떤 것들로부터 원조를 받으려 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 하는데서 종교는 생겨났다고 보는 설이다. 셋째, 주물 숭배(Fetishism)로 나무 조각, 조개 껍질 등의 것에 신이나 신비한 마력이 있어 사람에게 화나 복을 내린다고 믿는 것이다. 넷째, 주술(Magic) 혹은 마술(Magic)로 요술 사가 신비한 영력을 부려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려는 행동을 가리킨다. 다섯째, 토템(Totem)숭배로 자기 조상이 식물 혹 동물에게서 나왔다고 믿어 그것을 조상으로 섬기는 것이다. 여섯째, 자연숭배로 자연물들은 인간보다 더 지혜와 힘이 있어서 인간에게 화와 복을 줄 수 있다고 믿어 그것을 숭배하는 것이다. 일곱째, 다신교(Polytheism)로 이 세상에는 무수한 신들로 차 있다고 믿는 것이다. 여덟째, 조상숭배로 인간의 조상을 숭배하는 것이다. 아홉째, 만유신교 또는 범신교(Pantheism)로 만물은 다 신이요 신은 만물이라고 보는 신앙이다. 마지막으로, 유일신교(Monotheism)와 단일신교(Monotheism)로 가장 발달되고 합리적이며 인간의 심령에 최고의 만족을 주는 신관이다.""
2.3. 종교의 분류
종교의 분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족적 종교, 국가적 종교, 세계적 종교로 나눌 수 있다. 부족적 종교는 각 개인의 소관사라기보다는 부족 전체의 소관사이며, 국가적 종교는 부족이라는 작고 좁은 형태에서 국가적인 규모로 발달한 것이다. 세계적 종교 또는 예언자적 종교는 신관이 세계적이며, 동시에 개인주의적이고, 윤리적이며, 의식주의보다 신비주의 또는 정신적 경향이 더 강하다. 불교, 기독교, 회교 등이 대표적인 세계적 종교에 해당한다.""
둘째, 자력교와 타력교로 나눌 수 있다. 자력교는 개인의 노력과 공덕으로 구원을 얻고자 하는 종교이고, 타력교는 초월적 존재의 은총에 의해 구원을 얻고자 하는 종교이다.""
셋째, 현존 종교와 사멸 종교로 나눌 수 있다. 현존 종교는 현재에도 신도가 있는 종교이고, 사멸 종교는 역사적으로만 존재했던 종교이다.""
이와 같이 종교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될 수 있으며, 각 종교의 특성과 발달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4. 종교의 정의
종교의 정의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속적 정의에 따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