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조현병(정신분열증)이 전체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정신병이며 정신병원환자의 약8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이는 조현병의 재발율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임상연구에 따르면 104명의 환자 중 첫 회복 이후 5년간의 누적 재발율이 81%에 달했다"" 재발이 반복될수록 병전 기능으로의 복귀가 어려워지고,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고용량의 약물이 필요해지므로 치료가 점점 어려워진다"" 따라서 조현병의 특성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간호 중재 방법을 모색하는 간호연구가 필요하다""
1.2. 문헌고찰
조현병의 원인은 다양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단일 질환이 아닌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군으로 이해할 수 있다"". 조현병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신경해부학적 요인, 신경생리학적 요인, 정신 면역학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있다"".
생물학적 요인 중 유전적 요인은 조현병의 발병에 관여되어 있으며, 환자 친족들 간의 이환율 조사, 쌍둥이연구, 양자연구 등을 통해 규명되어 왔다"". 이에 따르면 환자와 관계가 가까울수록 유병률이 높았으며, 조현병을 일으키는 특수한 유전적 결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친족 간에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신경생화학적 요인으로는 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등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의 활성과잉은 조현병의 양성증상을, 활성저하는 음성증상을 유발한다고 하며, 세로토닌은 도파민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음성증상을, 글루타메이트의 기능 저하는 망상, 환청, 위축, 정서둔마, 인지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신경해부학적 요인의 경우, 신경영상학적 연구와 부검연구를 통해 조현병 환자에서 측뇌실과 제3뇌실의 확장, 대뇌피질의 위축, 대뇌반구 내 대칭성의 이상, 소뇌, 전두엽, 변연계 구조물 특히 해마와 편도 등의 위축과 뇌구의 증대 등이 관찰되었다"". 이는 조현병 환자가 발병 이전에 이미 뇌의 이상이 있었다는 신경발달학적 관점을 지지한다"".
신경생리학적 요인으로는 연성 안구 추적운동장애(SPEM)가 조현병의 특성표식(trait marker)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조현병 환자의 50~80%, 그 가족에서는 34~58%에서 이 장애가 관찰되었다"".
정신 면역학적 요인에서는 조현병 환자의 20~70%에서 항뇌 항체가 발견되고 뇌척수액 내 면역 글로불린 생성이 증가되어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이를 근거로 바이러스 감염설 또는 내인성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자가면역반응 가설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심리사회적 요인에는 정신분석 이론, 대인관계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이 포함된다"".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구강기의 모자관계 이상, 분리 개별화 이론, 이중구속 이론 등이 제시되었고, 대인관계 요인에는 의사소통 결함, 가족 내 감정표출 등이 관련된다고 보았다"". 또한 낮은 사회경제적 상태, 소수민족, 사회적 고립, 공동체 해체, 비좁은 거주 환경 등의 사회문화적 요인들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였다"".
2. 조현병(Schizophrenia)
2.1. 정의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2.2. 원인
2.2.1. 생물학적 요인
조현병의 주요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 신경해부학적 요인, 신경생리학적 요인 등이 있다.
첫째, 유전적 요인이다. 조현병 환자의 친족들 간에 이환율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는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의 발병에 관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즉, 조현병은 유전되는 병은 아니지만 가족 간에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조현병을 일으키는 특수한 유전적 결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둘째, 신경생화학적 요인이다. 조현병과 관련된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로는 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등이 있다. 도파민의 활성과잉은 조현병의 양성증상을, 활성저하는 음성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은 중뇌, 전두엽, 선조체 등에서 도파민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정신분열증의 음성증상을 유발하며, 글루타메이트의 기능 저하는 망상, 환청, 정서둔마, 인지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셋째, 신경해부학적 요인이다.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는 측뇌실과 제3뇌실의 확장, 대뇌피질의 위축, 대뇌반구 내 대칭성 이상, 소뇌, 전두엽, 변연계 구조물 특히 해마와 편도 등의 위축과 뇌구의 증대 등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뇌의 구조적 이상은 초발환자군에서도 관찰되며, 발병 후 치료 기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현병 환자가 발병 이전에 이미 뇌의 이상이 있었다는 신경발달학적 관점을 지지한다.
넷째, 신경생리학적 요인이다. 조현병 환자의 50~80%, 그 가족에서는 34~58%에서 눈동자가 급격하게 움직이며 물체를 따라가지 못하는 연성 안구 추적운동장애가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이 정상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볼 때, 이 장애가 조현병의 특성표식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현병의 주요 생물학적 요인으로 유전적, 신경생화학적, 신경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 요인 등이 존재하며, 이는 조현병의 발병과 증상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2.2. 신경생화학적 요인
신경생화학적 요인""은 조현병의 원인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조현병과 관련되어 있음이 알려져 있다"".
도파민의 경우, 활성과잉(o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