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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
1.1. 콘텐츠 생태계의 개념과 구성요소
콘텐츠 생태계는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 체계의 변화를 통해 콘텐츠 자체의 형식과 내용이 기술에 의해 더욱 다양해지는 과정이다. 콘텐츠 생태계는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진화하며, ICT는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도 하며, 콘텐츠와 이용자의 연결고리를 강화시켜 준다.
생태계에서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존재하며, 이들 사이에 가장 중요한 4가지 요소인 CPND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고 더욱 확산시킨다. CPND란 Content(콘텐츠), Platform(플랫폼), Network(네트워크), Device(디바이스)를 말한다. 콘텐츠는 게임, 음원, 영상 등을 의미하고, 플랫폼은 콘텐츠의 유통경로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등이 대표적이다. 네트워크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경로로 Olleh, SK Telecom, LG U+ 등의 통신사를 예로 들 수 있다. 디바이스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로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매체를 뜻한다.
콘텐츠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이 내부적으로 진화하는 현상을 모듈화라고 하는데, 이는 콘텐츠가 전체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 제작 단계 등에서 각각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웹툰 산업은 이러한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전에는 웹툰 플랫폼을 중심으로 창작자와 독자 간의 일차적인 연계만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독자가 아이디어를 구현시키기도 하며, 이로 인해 더욱 강력한 팬덤이 생겨 더 많은 댓글,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이는 콘텐츠 재생산에 중요한 동인으로 발달하게 되면서 역동성을 만들어내게 된다.
1.2.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의 변화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의 변화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먼저, 콘텐츠 생산 측면에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전문가에 의해 제작되던 콘텐츠가 현재는 누구나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개인 미디어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AR, VR 기술의 발달로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콘텐츠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생산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콘텐츠 유통 측면에서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기존의 일방향적인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양방향 유통 구조가 형성되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공급자는 소비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유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소비 측면에서는 개인화와 양방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춤화된 콘텐츠 추천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거나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콘텐츠 선택권이 확대되고, 공급자와 소비자 간 상호작용이 활성화되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는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1.3. CPND(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의 특성과 진화
CPND(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의 특성과 진화는 다음과 같다.
콘텐츠(Contents)는 게임, 음원, 영상 등 실제로 사용자가 접하는 콘텐츠 자체를 의미한다. 기술의 발달과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콘텐츠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콘텐츠는 기획, 생산,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창출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기술형 콘텐츠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래픽 등 사용자에게 실재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플랫폼(Platform)은 콘텐츠의 유통경로를 의미하며, 기술 플랫폼과 경제적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기술 플랫폼은 재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표준화된 유무형의 자산이며, 경제적 플랫폼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협력 네트워크이다. 이러한 플랫폼은 개방형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오픈 API, 오픈 플랫폼 등 개발자와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SNS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의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네트워크(Network)는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를 의미한다. 네트워크 기술은 전송 속도, 통신 거리, 통신 방식 등이 발전하면서 SW 기반의 트래픽 처리와 5G, 저전력 장거리 통신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 실감 콘텐츠 서비스 등이 가능해지고 있다.
디바이스(Device)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기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