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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신부전의 정의와 원인
1.1. 만성신부전의 정의
만성신부전이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기능이 감소하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의 질환을 의미한다. 즉, 신장이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저하되어 결국은 신 대체 요법이 필요한 말기 신 질환으로 진행하게 된다. 신장의 손상이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으로 진행되어 결국에는 완전한 신부전에 이르게 되는 것이 만성신부전의 특징이다. 따라서 만성신부전은 신장의 구조와 기능이 계속 악화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1.2. 만성신부전의 원인
1.2.1. 혈관성 신장손상
혈관성 신장손상이란 혈관의 이상 또는 혈액공급의 문제로 인해 신장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는 전신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신장 혈액공급 저하, 신동맥과 신정맥의 협착이나 폐쇄, 그리고 신장 내부의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먼저 전신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신장 혈액공급 저하의 경우, 저혈압, 쇼크 상태, 심한 탈수증 등이 그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신장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신동맥과 신정맥의 협착이나 폐쇄의 경우, 양측성 신장동맥협착증과 같은 질환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신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신장 내부의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요독증후군이나 혈관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신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 기능 저하가 초래된다.
이처럼 혈관성 신장손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신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이다.
1.2.2. 사구체성 신장손상
사구체성 신장손상은 사구체를 형성하는 미세한 혈관이나 보먼주머니 등 소변을 걸러 내는 미세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파괴되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구체성 신장손상에는 원발성 사구체 질환과 이차성 사구체 질환이 있다.
원발성 사구체 질환은 사구체 자체의 병적인 변화에 의해 사구체가 파괴되는 경우이다. 이에는 사구체신염, 막성 콩팥병증, 막성 증식성 사구체신염, IgA 신병증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질환들은 면역반응이나 염증반응으로 인해 사구체가 손상되어 정상적인 여과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차성 사구체 질환은 전신성 원인에 의해 사구체가 파괴되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질환, 루프스신염, 아밀로이드증 등이 있다. 이들 질환에서는 전신적인 대사 이상이나 면역 이상 등으로 인해 사구체가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사구체성 신장손상은 신장의 여과 기능을 저하시켜 노폐물 배설 능력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요소질소, 크레아티닌 등의 체내 축적이 발생하고, 전해질 불균형, 수분 정체, 산-염기 불균형 등의 대사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단백뇨와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되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사구체성 신장손상은 신장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원발성 및 이차성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한 여과 능력 저하와 노폐물 축적은 만성신부전의 주된 발병 기전이 되는 것이다.
1.2.3. 요세뇨관간질성 신장손상
요세뇨관간질성 신장손상은 세뇨관이나 간질조직이 파괴되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약물, 독소,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며 세뇨관 및 간질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세포 손상이 진행된다.
대표적인 요세뇨관간질성 신장손상에는 급성 세뇨관괴사(ATN), 간질성 신염, 약물 유발성 신장손상 등이 있다. 급성 세뇨관괴사는 저혈량, 쇼크, 독성물질 등으로 인해 신혈류가 감소되면서 세뇨관이 손상되는 경우이다. 간질성 신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질환으로, 간질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진행성 신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약물 유발성 신장손상은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등의 약물에 의해 세뇨관 및 간질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이러한 요세뇨관간질성 신장손상은 단백뇨, 혈뇨,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진단을 위해 요검사, 영상검사, 신생검 등이 필요하다. 치료로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수분 및 전해질 관리, 보조적 요법 등이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1.2.4. 폐쇄성 신장손상
폐쇄성 신장손상은 소변의 배출 경로가 어떤 원인에 의해 폐쇄되면서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이다. 원인에는 전립선 비대, 방광암, 요석, 종양 등이 있다. 폐쇄성 신장질환은 요폐쇄로 인해 수신증이 발생하면서 신장의 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폐쇄가 지속되면 단백뇨, 고혈압, 신부전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이러한 폐쇄성 신장손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요폐쇄의 원인을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요로결석, 방광암 등의 기저 질환을 치료하고 배뇨장애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 내 카테터 삽입 등 보존적 치료부터 전립선 절제술, 전립선 색전술 등의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요폐쇄가 해결되어도 신장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2. 만성신부전의 증상과 진단
2.1. 만성신부전의 증상
만성신부전의 증상은 신장기능의 점진적인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전신적인 증상들이다. 신장기능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