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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과 가족의 변화
1.1. 결혼의 의미와 중요성
결혼은 두 남녀의 육체, 정서, 경제, 사회, 법적인 결합을 의미하며, 개인의 중요한 생활양식이자 사회제도이다. 결혼을 통해 합법적인 성적 욕구 충족, 자녀 출산 및 양육, 가계계승, 사회구성원 충원, 정서적 안정과 친밀한 관계 형성 등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통해 개인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법적 승인 및 사회적 인정을 받으며,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가지게 된다. 결혼은 인구학적 사건이자 사회적 단위를 만들고, 두 가족과 사회관계망을 결합하며, 국가 간 법적 계약이다. 또한 경제적 결합으로 부부가 하나의 재정적 단위가 되며, 가장 보편적인 성인의 동거형태이다.
1.2. 결혼의 대안: 동거와 독신
동거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나게 된 사회적인 현상이다. 혈연관계 및 친족관계가 아닌 상태인 두 명의 남녀가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거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을 뜻한다. 90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우리사회에서 혼전 동거라는 것이 경제적인 이유나 부모의 반대로 인하여 결혼을 미루게 된 미혼동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대학가에서는 어떠한 유행처럼 동거족들이 생겨나게 되기 시작했다.
동거의 원인은 크게 성개방, 가족구조 변화를 들 수가 있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커다란 이유는 경제적 부담 때문일 것이다. 카페, 모텔 등을 돌아다니며 이뤄지는 소비문화 때문에 지게되는 금전적인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많은 대학생들이 동거의 장점으로 방세, 교통비, 생활비, 유흥비 등 절약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세우는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
현재의 동거문화를 확산시킨 한 가지 원인으로는 1998년 말 IMF 위기가 생기게 되었을 때에 대학가에 등장한 공거족을 들 수 있겠다. 이성, 동성을 불문하며 말 그대로 한 집 혹은 한 방에서 생활을 같이 하는 공거족은 경제적인 논리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월세 혹은 전세 보증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가기 위해 한 집에서 생활했으며, 이때는 성관계를 철저히 배제시키게 되었다. 이런 부분이 현대사회로 오면서 점차적으로 변화하게 되어 현재 형태의 동거가 생겨나게 되었으며, 여전히 젊은 층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결혼의 대안 형태가 되고 있다.
독신의 사전적인 의미는 형제나 자매가 없는 독자 및 배우자가 없는 사람, 홀몸으로 정의되고 있다. 독신은 흔히 미혼과 이혼, 사별 혹은 별거 등으로 인해서 현재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즉, 법적인 배우자가 없는 경우를 뜻하고 있거나 미혼독신자는 일반적으로 결혼적령기가 지나가도록 결혼을 하지 않으며 혼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독신의 지속기간과 선택이라는 두 가지의 차원에서 볼 때에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자발적-잠정적 독신은 미혼의 상태이지만 향후에 결혼을 할 의향이 있는 경우이며, 둘째, 자발적-영구적 독신은 자기 자신의 선택에 의하여 평생 독신을 지키고자 하는 경우이며, 셋째, 비자발적-잠정적 독신은 결혼 상대를 찾고 있는 상태에 있는 경우이며, 넷째, 비자발적-영구적 독신은 결혼을 희망하고 있으나 배우자를 찾지 못하여서 결혼할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이다.
현대 사회에서 독신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인 배경은 첫째,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한 것이다. 결혼이 제도 및 규범상으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사회적으로도 용납이 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개인들이 재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