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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자상거래 개요
1.1. 전자상거래의 정의와 발전 과정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라는 용어는 1989년 미국의 국립 로렌스 리버모오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서 미 국방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전자상거래가 일반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시점은 199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당시 전자상거래에 대한 논의는 VAN(Value Added Network)을 이용하여 기업간(또는 정부와 기업간) 전자적인 자료 교환을 위한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90년도 초기에 개발된 Web과 브라우저로 인하여 인터넷이 점차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의 판매와 마케팅을 위한 매체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응용형태로 발전하였다. 또한 인터넷과 PC의 확산에 따라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의 경제 주체로 참여하게 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가 범세계적으로 논의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1.2. 기업간 전자상거래와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기업간 전자상거래와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는 전자상거래의 주요 유형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기업 간의 상거래 활동을 전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1987년 포항제철이 기업 간 업무에 EDI를 활용하면서 국내에서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EDI는 무역, 물류, 유통, 의료, 조달 부문으로 확산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주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는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은데, 이는 EDI를 통한 거래가 이미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 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래 금액 자체가 크게 의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출입브로커, 전자조달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거래 활동을 전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말 데이콤 Interpark, 롯데백화점 등이 종합쇼핑몰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가 시작되었다. 그 이후 인터넷 쇼핑몰, 가상공동체, 전자경매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등장했다. 국내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서 크게 성장했는데, 1998년 약 300억 원 규모에서 1999년에는 6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확대되었다. 이는 기업들의 맹목적인 진입과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장 진입과 구조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일부 기업들은 상업적 가능성을 확보했고,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
1.3. 전자상거래의 유형 및 특징
전자상거래의 유형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전자상거래는 참여하는 경제주체에 따라 기업간 전자상거래(Business-to-Business, B2B)와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usiness-to-Consumer, B2C)로 구분된다.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기업들 간의 전자적 거래를 의미하며,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는 기업과 개인 소비자 간의 전자적 거래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정부와 기업 간의 전자적 거래(Business-to-Government, B2G)나 개인과 기업 간의 전자적 거래(Consumer-to-Business, C2B)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의 유형은 거래 형태, 취급 상품, 기업의 가치사슬 상 위치, 판매 채널의 복수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구분될 수 있다. 거래 형태 측면에서는 물리적 제품을 거래하는 형태와 서비스를 거래하는 형태로 나뉜다. 또한 취급 상품의 다양성에 따라 일반점형과 전문점형으로 구분되며, 기업의 가치사슬 상 위치에 따라 공급자형과 중간매개자형으로 나뉜다. 판매 채널의 복수성에 따라서는 인터넷 전용과 실물세계 채널을 병행하는 형태로 구분된다.
이러한 다양한 전자상거래 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자상거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편리성과 접근성이 높다. 둘째, 광범위한 정보에 대한 신속한 접근이 가능하여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이 해소된다. 셋째, 거래비용이 절감되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 넷째, 전자적 지불 수단의 사용으로 편리한 결제와 신속한 자금 결제가 가능하다. 다섯째, 실시간 주문과 배송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다. 여섯째, 고객 정보의 수집과 활용이 용이하여 고객 관리가 강화된다.
이처럼 전자상거래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며,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
2.1. 국내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동향
국내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동향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네트워크인 인터넷의 확산과 정보기술의 발달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활동의 전자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일반 소비자의 전자화된 시장에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6년 말 데이콤 Interpark, 롯데 백화점 등이 종합쇼핑몰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가 다양화되면서 점차 상업적인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1998년의 국내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 시장은 활발한 진입과 퇴출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시장 형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1999년부터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국내 전자상거래 도입 초기에 기업들은 마케팅, 타겟시장, 차별화, 투자수익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자상거래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맹신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장에 진입하였다. 또한 물리적인 매장 없이 소규모 투자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